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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늪' 이마트24, 내년 흑자전환할까?...노브랜드 점포 확대·비효율 점포 정리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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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늪' 이마트24, 내년 흑자전환할까?...노브랜드 점포 확대·비효율 점포 정리 '속도'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4.11.0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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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대표 송만준)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비효율 점포 정리와 자체 ‘노브랜드’ 연계 점포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24는 이같은 내실 경영으로 하반기 적자 폭을 줄이고 내년에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노리고 있다. 
 


8일 증권가에 따르면 올해 이마트24의 연매출은 2조259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 전망치는 -163억 원으로 적자가 다소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마트24측은 이같은 개선 흐름을 이어가 내년에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기대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후발주자인 이마트24는 외형 확장을 위해 그동안 점포수 확대에 주력해왔다. 실제 이마트24의 점포 수는 2016년 1769개에서 2022년 6370개로 6년새 약 4배 증가했다.

2022년엔 처음으로 연간 매출액 2조 원을 달성하면서 외형 확장 전략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거듭되고 있는 영업적자는 이마트24의 고민거리다. 2022년 첫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으나 지난해 물류센터 투자 등 영향으로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1조768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755억 원) 대비 0.1%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8억 원으로 전년(-5억 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이마트24는 올 초부터 비효율 점포를 정리하며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실제 점포 수는 지난해 12월 6598개에서 올 6월 6473개로 125개 줄었다.

올 4월부터 노브랜드 연계 점포를 실적 반등의 핵심 전략으로 삼아 공격적 출점에 나서고 있다. 가성비가 특징인 노브랜드는 모회사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로 가격 경쟁력 확보에 유리하다. 

노브랜드 연계 점포는 지난 4월 출점을 시작으로 5개월 만에 500개를 넘어섰다. 연내 900개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노브랜드 상품을 기존 500여종에서 600여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노브랜드 상품을 도입한 점포의 효과는 두드러지고 있다. 8월 신규 오픈한 이마트24 R구로신성점은 노브랜드 상품을 도입한 이후 두 달 만에 매출이 20% 증가했다.

올해 노브랜드를 도입해 새로 오픈한 점포 전체의 평균 일매출은 지난해 오픈한 점포의 평균 일매출 보다 5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신규 점포는 노브랜드 상품이 들어가는 형태로 출점하고 있으며 기존 점포는 경영주의 의사에 맞춰 노브랜드 상품 도입 여부를 결정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마트24는 이같은 노브랜드 전략을 성공적으로 이식하기 위해 최근 신임 대표로 송만준 이마트 PL·글로벌사업부장을 내정했다. 송 대표는 2015년부터 이마트 상품본부에서 노브랜드 추진 팀장을 맡으며 노브랜드의 성장을 주도해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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