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SK바이오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SV 창출액은 414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5% 증가했다. 이 중 제품 판매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사회성과' 창출액은 3775억 원으로 81.9% 늘었다.
엑스코프리 판매를 통해 나타난 SV는 2억7520만 달러(한화 약 3700억 원)로 추산된다. 전체 SV 창출액의 90%에 달하는 수치다.

전 세계 뇌전증 환자 수는 5000만 명을 넘을 정도로 흔한 신경계 질환 중 하나다. 뇌전증으로 인한 발작은 간병인의 도움을 필요할 뿐 아니라, 돌발 사고나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어 환자의 일상생활에 큰 제약이 된다.
엑스코프리는 발작 감소에 효과가 있는 치료제다. 특히 임상 참가자 사후 분석 결과에서 12개월 이상 발작 증세가 나타나지 않은 환자 비율이 33.9%로, 다른 치료제 대비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엑스코프리 치료 효과는 UN이 채택한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중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보장’과 ‘양질의 일자리와 경제 성장’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이외에도 엑스코프리 판매 증대는 회사의 신규 고용 창출과 기업활동으로 발생하는 세금 납부 등 경제간접 기여 성과도 높였다. SK바이오팜의 경제간접 기여 성과액은 376억 원으로 9.9% 늘었다.
SK바이오팜은 혁신신약 개발을 통한 경제적 가치와 환자 상태 개선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신경질환과 항암 등 미충족 의료 수요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신약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는 부분 발작을 넘어 전신발작으로 적응증 확장과 현탁액 제형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소아 발작 및 인지장애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 후보물질 카리스바메이트 임상 3상을, 고형암 타깃 방사성의약품(RPT) ‘SKL35501’ 전임상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