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SKT는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진행한 일일브리핑을 통해 "이날 자정 기준 유심 교체 누적 인원은 934만 명"이라며 "하루에 1만 명 정도가 유심 교체를 새롭게 신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T 측은 "7월에 500만 장의 유심이 추가로 수급될 예정이다. 8월에도 500만 장이 더 들어온다"며 "고객들이 사전에 예약하지 않고도 매장에 방문해 유심을 교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SKT 측은 "전국 유통망과 협업해 신규 가입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차질없이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영업이 재개된 후에도 유심 교체를 희망하는 고객들을 위한 지원은 계속하고 있다"며 "현재 충분한 유심 물량을 확보 중이다. 유심 교체 예약 시스템을 통해 고객 희망 일정에 맞춰 유심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SKT 측은 "50일 동안 신규 영업을 하지 못했던 만큼, 빠른 시일 안에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케팅 플랜도 차질없이 준비해서 본격적으로 영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케팅 비용 규모에 대해서는 "내달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이 폐지된다. 단통법 폐지 이후의 시장 양상을 예측하기 어렵다. 시장의 경쟁 강도에 따라서 마케팅비는 달라질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SKT는 "고객신뢰위원회와 격주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유심 해킹 사고로 인해 불안을 겪었을 고객들이 많다"며 "정보 보호 투자 금액을 강화하고 고객들을 향한 감사의 표시를 하는 등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알렸다.
SKT 측은 "이번 사고에 대한 민관합동조사관의 조사도 거의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안다. 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을 전후해서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