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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 NDC 25서 "글로벌 기준 빅게임으로 승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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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 NDC 25서 "글로벌 기준 빅게임으로 승부해야"
  • 양성모 기자 ymaria@csnews.co.kr
  • 승인 2025.06.24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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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가 24일 ‘2025년 넥슨 개발자 컨퍼런스(NDC 25)’에서 “빅 플레이어인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빅 플레이어만이 할 수 있고 빅 플레이어가 잘 할 수 있는 대형게임(빅게임)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넥슨이 주최하는 국내 최대 게임 산업 지식 공유 컨퍼런스 NDC25가 이날 오전 10시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막했다. NDC25는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3일간 경기도 판교 넥슨 사옥 및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다.

▲24일 NDC25에서 기조 강연하는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
▲24일 NDC25에서 기조 강연하는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
박용현 대표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우리가 빅 게임을 만드는 이유’를 주제로 한 기조 강연을 통해 “빅게임을 정의하자면 (게임) 규모와 퀄리티 양쪽 모두 글로벌 시장의 기존 강자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는 타이틀이다”며 “그간 우리가 만들어오던 게임을 초월하는 것이 빅게임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과 동유럽 회사들은 이미 승부를 시작해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중국 게임사가 개발한) 검은신화: 오공은 약 600억 원의 개발비로 2500만 장을 판매했고, 중국 외 시장에서도 약 750만 장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우리는 사실 늦게 출발하는 셈인데 중국은 앞에 언급한 검은 신화: 오공처럼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회사도 있으며, 다른 개발사들도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아직 해볼 만한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개발 비용도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중이며, 우리에게 익숙하고 안전한 앞바다를 벗어나서 거친 대항으로 나가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그동안 우리는 꾸준히 규모를 키워가며 대작을 만들어왔으나 이러한 대작들은 우리 시장에서의 경쟁에 맞춘 우리 기준의 대작들이었다”며 “우리가 만들어야 할 게임들은 낯선 글로벌 시장에서 기존의 강자들과 경쟁한 글로벌 기준에서의 빅게임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게임 시장은 모든 플랫폼에서 성장이 정체되고 주요 시장의 진입 장벽은 높아진 상황”이라며 “글로벌 기업과 신흥 개발사들이 영역 확장에 나서면서, 기존 개발 방식만으로는 게임사의 생존을 장담하기 어려운 시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규모와 완성도를 갖춘 경쟁력 있는 대형 게임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게임 개발과 관련된 총 10개 분야 49개 세션이 진행된다. 지적재산(IP) 확장, 기획·개발 노하우, 생성형 AI와 데이터 분석 등 게임산업의 최신 화두를 조망하고, 다양한 경험과 인사이트를 나누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환영사 하는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
▲환영사 하는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도 이날 행사에 참석해 NDC25 개막을 환영했다.

이 대표는 NDC25 환영사에서 “NDC는 2007년 넥슨 개발자들이 모여서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하던 소규모 사내 스터디에서 시작됐다”며 “이후 외부에 공개되면서 점차 외연을 넓혀왔고 지금은 국내 게임 산업을 대표하는 지식 공유 컨퍼런스로 자리잡았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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