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에 사는 김 모(남)씨는 지난 3월 구매해 보관하다시피 한 안전화를 최근 비 오는 날 신었다가 발이 검은색으로 물들었다며 어처구니없어 했다.
집에 돌아와 빗물에 젖은 신발을 벗자 김 씨의 발 전체가 검은색으로 물들어 있었다. 발톱도 검은 매니큐어를 칠한 것처럼 새까맸다. 신발 안쪽에서 염료가 빠져나와 발에 염색된 것.
판매처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신발이 젖어서 생긴 현상”이라는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김 씨는 “일반 신발도 아니고 안전화에 물이 닿았다고 염료가 빠지는 건 납득하기 어렵다”며 “안전화는 작업 환경 등에서 물이나 습기에 노출될 수도 있는데, 안전화로서의 기본 성능도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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