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블루아키아브는 일본 애니메이션 감성의 학원물 세계관과 러너블한 소녀캐릭터를 배경으로 한 풍부한 스토리가 강점인 게임이다.
소녀 캐릭터 육성시뮬레이션에 전투요소가 포함된 RPG이기 때문에 콘텐츠의 재미가 돋보인다.
기자는 7일 넥슨이 PC버전으로 스팀에 출시한 ‘블루아카이브’를 플레이해봤다.
사실 이 작품은 이미 지난 2021년 모바일버전으로 출시된 바 있다. 하지만 모바일에 최적화된 인게임 구성으로 캐릭터가 작은데다, 간헐적인 임시점검으로 접속이 불가능해 게임의 몰입도를 떨어뜨렸다.
이달초 PC버전을 스팀에 출시되면서 모바일버전의 아쉬음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후 매력적인 소녀들로 구성된 학생들이 등장하면서 학원물 배경의 만화가 구현된다. 물론 건너뛰기를 할 수도 있지만 끈기 있게 감상해보았다. 보통은 대화나 설명하는 장면에서 스페이스 바를 통해 스크립트 창을 넘겨야 했지만 자동조작을 활용하면 자동으로 진행돼 만화를 보는 재미가 느껴졌다.

유저와 캐릭터가 서로 사제지간으로 관계를 유지해가며 유저가 일방적으로 이끌어 가는 방식이 아니라 스토리나 모모톡(메신저)를 통해 직접 대답을 선택하며 학생 물음에 맞는 대답을 해야 하는 점이 흥미로웠다.
일본 만화풍의 캐릭터와 3D 전투형 캐릭터 구현을 통해 몰입감을 한층 강화했으며, 일본 애니메이션 팬들의 선호도를 반영한 콘텐츠가 유저층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블루아카이브는 초반부 만화배경의 스토리를 통해 ‘일본 애니가 아닌가’라는 의문을 품게 된다. 실제로 넥슨이 4년전 출시한 모바일 버전을 원작으로 하는 일본 TV애니메이션이 방영됐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기존 모바일 게임과 다르게 PC에 최적화돼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모모톡 등 캐릭터와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콘텐츠도 마련돼 있어 전투경험을 쌓는데만 치중하지 않은 점이 이 게임의 매력이다.
자동전투와 함께 수동 조작도 가능해 전투 손맛을 느낄 수 있으며 효과도 극대화돼 모바일에서 볼 수 없는 스케일을 맛볼 수 있다.

다만 멀티 협력 모드가 없어 아쉬웠다. 해당 게임은 플레이어 대 환경(PvE) 중심의 싱글 모드로 플레이어 간 대전 모드는 지원하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양성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