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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세계 최초 선박 5000척 건조·인도...정기선 회장, "도전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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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세계 최초 선박 5000척 건조·인도...정기선 회장, "도전의 역사"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5.11.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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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가 선박 건조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1974년 첫 선박을 인도한 지 반세기 만에 세계 최초로 누적 5000척 건조·인도 기록을 달성했다. 한국은 물론, 유럽과 일본에서도 이루지 못한 성과다.

HD현대는 19일 울산 HD현대중공업에서 ‘선박 5000척 인도 기념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회장과 김태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윤종오 진보당 의원, 박동일 산업통상부 실장, 안병길 해양진흥공사 사장, 박정석 고려해운 회장 등이 참석했다.

5000번째 인도 선박은 필리핀 초계함 2번함 ‘디에고 실랑’이다. △길이 118.4m △폭 14.9m △순항속도 15노트(28㎞/h) △항속거리 4500해리(8330㎞) 등 최신 사양을 갖춘 함정이다. 지난 3월에 진수돼 10월 필리핀 해군에 공식 인도됐다. HD현대는 필리핀으로부터 총 10척의 함정을 수주한 상태다.

HD현대 정기선 회장(오른쪽)이 19일(수) 울산 HD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5000척 인도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HD현대 정기선 회장(오른쪽)이 19일(수) 울산 HD현대중공업 영빈관에서  5000척 인도 기념 식수를 하고 있다.
HD현대의 선박 인도 역사는 1974년 26만톤급 초대형 유조선 ‘애틀랜틱 배런호'에서 시작됐다. 이후 조선 3사를 중심으로 전 세계 68개국, 700여 선주사에 선박을 건조해 왔다.

조선 계열사별 누적 인도 실적은 ▲HD현대중공업 2631척 ▲HD현대미포 1570척 ▲HD현대삼호 799척이다. 한국보다 조선 역사가 더 오래된 유럽과 일본에서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선박 길이를 평균 250m로 가정하면 5000척의 총길이는 1250km에 이른다. 이는 서울에서 도쿄까지의 직선거리인 약 1150km보다 길며, 에베레스트산 높이의 약 140배에 해당하는 규모다.

정기선 회장은 “5000척은 대한민국 조선 산업의 자부심이자 세계 해양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꾼 도전의 역사”라며 "함께 만든 도전의 역사를 바탕으로 다음 5000척, 또 다른 반세기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HD현대는 이번 성과를 기념해 조선 계열사 임직원과 사내 협력업체 근무자 전원에게 상품권 30만 원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한편 HD현대 조선 3사는 지난해 컨테이너선, LNG선, PC선 등 총 144척의 선박을 전 세계 선주사에 인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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