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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그룹 브랜드 사용료 56% '쑥'…현대중공업·현대오일뱅크 등 실적 호조로 납부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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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그룹 브랜드 사용료 56% '쑥'…현대중공업·현대오일뱅크 등 실적 호조로 납부액↑
  • 이범희 기자 heebe904@csnews.co.kr
  • 승인 2026.01.05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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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그룹 지주사인 HD현대(대표 정기선)가 올해 주요 계열사들로부터 받게 되는 브랜드 사용료가 432억 원으로 56% 증가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대표 이상균·노진율)과 HD현대오일뱅크(대표 송명준·정임주) 등 주요 계열사 4곳의 브랜드 사용료가 모두 증가했다. HD현대중공업은 102억 원에서 173억 원으로 70% 증가했고 HD현대 브랜드 수수료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로 가장 크다.

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가 올해 주요 계열사 4곳으로부터 받을 브랜드 사용료는 4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내부 전망치를 상회할 경우 브랜드 사용료는 늘어날 수 있다. 브랜드 사용료는 계열사들이 HD현대 브랜드를 사용하는 대가로 지주사에 지급하는 비용이다. 

기존에는 전년도 매출액에서 특수관계자 매출과 광고선전비를 제외한 금액의 0.05%를 적용했으나, 최근 브랜드 가치 상승이 반영되며 계열사별 상표권료가 상향 조정됐다.

적용 비율은 계열사별로 다를 수 있다. HD현대삼호(대표 김재을)는 전년도 매출액에서 특수관계자 매출과 광고선전비를 제외한 금액에 0.14%를 적용하고, 상표권 소유회사 간 권리지분율을 반영해 브랜드 사용료를 책정한다.

HD현대의 브랜드 사용료 수익은 전체의 80%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오일뱅크에서 나온다.

올해도 HD현대중공업이 173억 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HD현대오일뱅크 154억 원, HD현대삼호 62억 원, HD현대건설기계 43억 원 순이다.

이들 4곳은 올해 브랜드 사용료가 모두 40% 이상 증가했다.

HD현대는 2024년의 경우 25개 계열사로부터 총 358억 원의 브랜드 사용료를 받았다.

비조선 계열사 가운데서는 HD현대오일뱅크의 브랜드 사용료가 154억 원으로 가장 많다. 다만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9.4%에서 35.6%로 3.8%포인트 낮아졌다. 절대 금액은 늘었지만, 조선 계열사를 중심으로 다른 계열사의 증가 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HD현대 포워드마크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상표권 사용료가 전반적으로 인상되면서 HD현대오일뱅크의 브랜드 사용료도 증가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축소 영향으로 2022년 매출 34조9550억 원을 정점으로 둔화됐다. 2023년 매출은 28조10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6% 감소했다. 2024년에는 30조4686억 원으로 8.4% 증가했지만 여전히 2022년 수준에는 못 미쳤다.

증권가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의 2025년 매출은 28조6620억 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이어 HD현대삼호 62억 원, HD현대건설기계(대표 최철근) 43억 원 순이다.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가 차지하는 비중은 54.4%다.

HD현대중공업은 컨테이너선 및 탱커 중심의 수주 지속, LNG선 발주량 증가로 조선 사업 전반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달성했다. 2025년 매출 전망치는 17조75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브랜드 사용료 계약은 2028년까지 3년간 적용되며 총액은 1297억 원 규모다. HD현대중공업 520억 원, HD현대오일뱅크 463억 원, HD현대삼호 185억 원, HD현대건설기계 129억 원 순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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