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대표 이상균·노진율)과 HD현대오일뱅크(대표 송명준·정임주) 등 주요 계열사 4곳의 브랜드 사용료가 모두 증가했다. HD현대중공업은 102억 원에서 173억 원으로 70% 증가했고 HD현대 브랜드 수수료 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0%로 가장 크다.
5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가 올해 주요 계열사 4곳으로부터 받을 브랜드 사용료는 43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내부 전망치를 상회할 경우 브랜드 사용료는 늘어날 수 있다. 브랜드 사용료는 계열사들이 HD현대 브랜드를 사용하는 대가로 지주사에 지급하는 비용이다.
기존에는 전년도 매출액에서 특수관계자 매출과 광고선전비를 제외한 금액의 0.05%를 적용했으나, 최근 브랜드 가치 상승이 반영되며 계열사별 상표권료가 상향 조정됐다.
적용 비율은 계열사별로 다를 수 있다. HD현대삼호(대표 김재을)는 전년도 매출액에서 특수관계자 매출과 광고선전비를 제외한 금액에 0.14%를 적용하고, 상표권 소유회사 간 권리지분율을 반영해 브랜드 사용료를 책정한다.
HD현대의 브랜드 사용료 수익은 전체의 80%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오일뱅크에서 나온다.
올해도 HD현대중공업이 173억 원으로 가장 많다. 이어 HD현대오일뱅크 154억 원, HD현대삼호 62억 원, HD현대건설기계 43억 원 순이다.
이들 4곳은 올해 브랜드 사용료가 모두 40% 이상 증가했다.
HD현대는 2024년의 경우 25개 계열사로부터 총 358억 원의 브랜드 사용료를 받았다.

HD현대오일뱅크는 유가 하락과 정제마진 축소 영향으로 2022년 매출 34조9550억 원을 정점으로 둔화됐다. 2023년 매출은 28조107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6% 감소했다. 2024년에는 30조4686억 원으로 8.4% 증가했지만 여전히 2022년 수준에는 못 미쳤다.
증권가에 따르면 HD현대오일뱅크의 2025년 매출은 28조6620억 원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5.9% 감소했다.
이어 HD현대삼호 62억 원, HD현대건설기계(대표 최철근) 43억 원 순이다.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삼호가 차지하는 비중은 54.4%다.
HD현대중공업은 컨테이너선 및 탱커 중심의 수주 지속, LNG선 발주량 증가로 조선 사업 전반에서 양적·질적 성장을 달성했다. 2025년 매출 전망치는 17조754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6%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브랜드 사용료 계약은 2028년까지 3년간 적용되며 총액은 1297억 원 규모다. HD현대중공업 520억 원, HD현대오일뱅크 463억 원, HD현대삼호 185억 원, HD현대건설기계 129억 원 순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범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