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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대웅·한미·이노엔·동국,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10대 제약사 평균 1000억 원대 영업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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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대웅·한미·이노엔·동국,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10대 제약사 평균 1000억 원대 영업익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3.0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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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상위 제약사 10곳 중 유한양행(대표 조욱제),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 한미약품(대표 박재현), HK이노엔(대표 곽달원), 동국제약(대표 송준호) 등 5곳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제약사 평균 영업이익이 1000억 원을 넘어섰다.

6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제약사의 지난해 매출은 평균 1조38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06억 원으로 26.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7.3%로 1.1%포인트 상승했다.

유한양행, 대웅제약, 한미약품, HK이노엔, 동국제약 등 5곳의 제약사가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유한양행은 매출 2조1866억 원으로 5.7% 증가했다. 2년 연속 유일하게 2조 원대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1044억 원으로 90.2%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4.8%로 2.1%포인트 상승했다.

국산 31호 신약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의 중국 허가 등으로 파트너사 존슨앤드존슨(J&J)으로부터 받은 마일스톤과 원료의약품 자회사 유한화학의 수출 확대가 실적을 견인했다.

대웅제약의 매출은 1조5709억 원으로 10.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968억 원으로 33.1% 늘었다. 영업이익률도 12.5%로 2.1%포인트 상승했다.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성과가 눈에 띈다. 나보타 매출은 2289억 원으로 22.8% 늘었다. 대웅제약은 올해 현지 판매 파트너사의 필러 제품 라인업 확대로 나보타 매출이 전년 대비 최대 13%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미약품은 매출은 1조5475억 원으로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578억 원으로 19.2% 늘었다. 2년 연속 제약사 중 유일하게 2000억 원대 영업이익이다. 영업이익률도 16.7%로 2.2%포인트 상승하며 제약사 중 최고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8년 연속 국내 원외처방 매출 1위 제약사다. 이상지질혈증 복합신약 ‘로수젯’이 2279억 원, 고혈압 치료 복합제 제품군 ‘아모잘탄패밀리’가 1454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자사 개발 복합제 중심으로 원외처방 품목이 구성돼 있다.

HK이노엔 매출은 1조632억 원으로 18.5% 증가하면서 처음으로 1조 클럽에 진입했다. 영업이익률은 1109억 원으로 한미약품과 대웅제약에 이어 높았다. 전년 대비 25.7%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 10.4%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국산 30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성장세가 실적을 이끌었다. 케이캡의 누적 처방액은 2179억 원으로 10.7% 증가하며 처음으로 2000억 원 이상을 기록했다. 국내 의약품 중 로수젯, 케이캡 정도만 연간 2000억 원 이상 매출을 올린다.

동국제약은 매출 9269억 원으로 14.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66억 원으로 20.1%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0.4%로 0.5%포인트 오르면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선 마데카 크림을 필두로 화장품, 미용의료기기 매출이 2395억 원으로 17%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10대 제약사 전부 매출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종근당(대표 김영주)과 보령(대표 김정균)을 제외한 8곳이 늘었다.

종근당의 매출은 1조6924억 원으로 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06억 원으로 19%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4.8%로 1.5%포인트 하락했다.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CKD-508의 미국 임상, 고형암 치료제 CKD-512 국내 및 대만 임상 등으로 연구개발비 증가가 원인이 됐다.

보령은 매출 1조174억 원으로 전년 1조171억 원 대비 큰 변화가 없다. 영업이익은 651억 원으로 7.7% 감소했다.

지난달 12일 보령의 고혈압 신약 '카나브'의 약가 인하처분 취소소송 1심에서 패소 판결을 받으면서 충당부채로 설정했던 차액 환수액을 비용 처리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줄었다. 매출은 소송 전 대비 86억 원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204억 원 줄어들었다.

동아에스티(대표 정재훈)는 매출이 8088억 원으로 15.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억 원으로 전년 250억 원의 적자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 매출이 1315억 원으로 10.6%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간 상업화 준비로 적자의 원인이 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이뮬도사’가 1분기 유럽, 3분기 미국 출시에 성공하면서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지난해 초 제일약품과 공동판매계약을 체결한 국산 37호 신약 ‘자큐보’도 483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JW중외제약(대표 신영섭·함은경)은 매출 7748억 원으로 7.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36억 원으로 13.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2.1%로 0.6%포인트 상승하며 세 번째로 높았다. 이상지질혈증 리바로의 복합제 ‘리바로젯’이 매출 1010억 원으로 32.5% 증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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