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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엇갈린 인뱅 3사, 성장 전략 3色...카뱅-글로벌, 토뱅-주담대, 케뱅-기업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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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엇갈린 인뱅 3사, 성장 전략 3色...카뱅-글로벌, 토뱅-주담대, 케뱅-기업금융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6.04.01 0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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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전문은행 3사가 지난해 엇갈린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올해 각자의 주력사업을 기반으로 시장 지배력 확대와 성장 전략을 계획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는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지역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사업 역량 강화를 기대하고 있고 토스뱅크(대표 이은미)는 올해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통한 여신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케이뱅크(대표 최우형)는 비대면 중소기업시장을 비롯한 기업금융 강화를 꾀한다. 

지난해 카카오뱅크는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4803억 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비이자수익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에 성공하면서 전체 실적도 개선됐다. 
 


토스뱅크 역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968억 원을 기록했고 2년 연속 흑자기조도 이어갔다. 높은 순이자마진(NIM) 유지와 플랫폼 파워를 앞세운 여·수신 성장이 전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반면 케이뱅크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예치금 이용료율 상승(0.1%→2.1%)에 따른 이자 비용 급증으로 지난해 이자이익이 전년 대비 7.8% 감소했다. 그 결과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2.1% 줄어든 1126억 원으로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특히 케이뱅크는 지난 달 5일 숙원사업이었던 코스피 상장을 이뤄냈지만 지난 달 31일 종가 기준 5970원으로 상장 한 달도 지나지 않아 공모가(8300원)보다 28.1%나 하락한 상황이다. 

인터넷전문은행 3사는 올해 각기 다른 전략으로 시장 지배력 확대를 노린다.

가장 앞서 나가는 카카오뱅크는 글로벌 진출에 집중한다. 지난 1월 태국 금융지주 SCBX와 가상은행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계약(JVA)을 체결했고 올해 본인가 획득과 정식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지 은행을 직접 인수하는 방식이 아니라 소수 지분을 확보한 뒤 디지털 혁신 경험을 제공하는 구조로 해외에 진출하고 있다. 국내 은행업이 포화 상태인 만큼 동남아 인프라를 넓혀 수익을 다양화한다는 계획이다.

비이자사업 경쟁력도 더 높인다. 수수료·플랫폼의 커버리지를 늘리고 서비스 고도화해 성장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대출 비교는 개인사업자, 자동차 금융 플랫폼으로 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2분기에는 ‘투자’ 탭도 신설한다. 광고 사업도 30% 이상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여신 포트폴리오의 핵심인 '주택담보대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자산 규모를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주담대를 출시한 카카오뱅크나 케이뱅크 모두 대출 잔액이 주담대 출시 후 5년간 15조 원 이상 늘었다. 현재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상품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AI 기반 금융 서비스 고도화와 함께 자산관리, 외환 등 사업 영역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기업금융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연이어 불거진 금융사고는 리스크 요인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재무팀장이 법인 자금 약 28억원을 횡령하고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에서도 ‘미흡’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에는 엔화 환전 시스템 오류 문제가 발생해 약 276억 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고 약 12억 원 규모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소비자보호 관련 시스템을 정비하고 있고 AI와 최신 IT 기술을 통해 은행의 신뢰와 시스템 안정성을 높이려 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기업금융 성장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개인사업자 고객 대상 여신이 2배 이상 증가했는데 올해는 비대면 중소기업(SME) 시장에도 진출해 여신 확대를 본격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가계대출에 치우친 대출 포트폴리오를 단계적으로 개편해 2030년까지 SME 비중도 50%까지 맞춘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이를 위해 사장님 전용 맞춤형 상품 라인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플랫폼 비즈니스 기반 구축도 한창이다. 지난 1월 무신사와 공동으로 신청한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기반 금융 서비스’가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금융과 커머스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생활 밀착형 금융 서비스를 올해 3분기 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금융과 커머스를 연결하는 새로운 금융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고 여러 방면에서 협업해 고객의 쇼핑 경험과 금융 편의성을 동시에 높여갈 것”이라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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