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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경영] 이니스프리, 화장품 공병 모아 건축 자재로 재활용...22년간 1346톤 수거 '뚝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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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경영] 이니스프리, 화장품 공병 모아 건축 자재로 재활용...22년간 1346톤 수거 '뚝심'
  • 이예원 기자 wonly@csnews.co.kr
  • 승인 2026.04.10 0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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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경영’은 소비자를 소중히 하는 경영,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를 도모하는 기업들을 소개합니다. 거창한 구호보다는 소비자를 위해 세심하게 고민하고 진정성 있게 실천하려는 노력을 담아냅니다. [편집자 주]

아모레퍼시픽(대표 김승환)의 로드샵 브랜드 '이니스프리(대표 최민정)'가 2003년부터 수거한 화장품 공병이 지난해 말 기준 1346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니스프리는 2000년 브랜드 론칭 당시부터 자연주의 화장품, 친환경 그린 라이프를 내세웠다. 브랜드 정체성에 따라 자연보호와 관련된 사회공헌 활동을 고민한 결과 공병 수거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캠페인은 이니스프리에서 다 쓴 화장품 용기를 수거하고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공병을 제공한 소비자에게는 뷰티포인트를 적립해준다. 참여는 이니스프리 제품 용기만 가능하다.

종전에는 10개부터 수거가 가능했지만 지난해부터 5개 이상으로 기준을 완화했다. 적립 받은 포인트는 몰이나 앱에서 10P 단위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10P는 10원으로 환산되며 생애 첫 공병 수거 시 추가적인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초고강도 콘크리트에 소비자가 매장에 반납한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1400여 개를 분쇄해 만든 업사이클링 벤치. 사진=아모레퍼시픽
▲초고강도 콘크리트에 소비자가 매장에 반납한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1400여 개를 분쇄해 만든 업사이클링 벤치. 사진=아모레퍼시픽

오프라인 매장이 감소하는 추세 속에 2021년부터는 온라인 서비스도 도입했다. 이니스프리 온라인몰이나 모바일 앱에서 수거를 신청한 뒤 공병을 담은 박스 포장 겉면에 '이니스프리 공병 수거'를 기재해서 신청 장소에 내놓으면 이니스프리 측에서 수거한다.
 
수거된 공병 중 일부는 건설 자재로 다시 태어난다.

이니스프리 모회사 아모레퍼시픽은 업계 최초로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을 테라초 자재로 활용했다. 테라초는 인조 대리석 마감재다. 

이니스프리 측은 "대표 친환경 활동인 공병 수거 캠페인을 2024년부터 'BOTTLE RE:PLAY'라는 신규 슬로건으로 리뉴얼한 뒤 국내를 넘어 글로벌 고객 대상으로 인지도를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모기업인 아모레퍼시픽도 2024년 1월부터 본격적으로 '아모레리사이클'을 도입했다. 이니스프리를 포함해 설화수, 헤라, 라네즈 등 모든 계열사 제품 공병을 온·오프라인으로 수거한다. 기존에는 유리 및 플라스틱 용기로 종류를 제한했지만 현재는 튜브류도 수거하고 있다. 아울러 대상도 확대해 쿠션 팩트 등 메이크업 일부 제품과 향수 일부 품목도 수거 중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화장품 포장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경량화와 더불어 재활용 및 바이오 기반 소재 확대 적용 등 노력 중"이라며 "폐기물 배출량을 줄이고 자원순환 중심 제품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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