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신규 캐릭터 ‘페포(PEPPO)’를 전면에 내세워 불닭 브랜드를 식품을 넘어 콘텐츠와 굿즈 등 지식재산권(IP)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5일 삼양식품은 출시 14주년을 맞은 불닭 브랜드 면류 제품의 누적 판매량이 지난 5월 말 기준 100억 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누적 매출은 약 7조 원이다.
불닭은 2012년 일본, 독일, 뉴질랜드 등 3개국 수출을 시작으로 현재 전 세계 10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2017년 누적 판매량 10억 개를 넘어선 뒤 2022년 40억 개, 2025년 90억 개를 달성했다. 올해 반년 만에 100억 개 고지에 올랐다. 현재 연간 판매량은 약 20억 개다.
삼양식품은 늘어나는 불닭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생산 인프라도 확대하고 있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7월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첫 해외 생산기지인 자싱공장을 착공했다. 총 2014억 원을 투입해 6개 생산라인을 갖춘 공장을 짓고 있다. 2027년 1월 준공이 목표다. 자싱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최대 8억4000만 개의 불닭을 생산해 중국 내수시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 새 캐릭터 ‘페포’ 앞세워 불닭 IP 사업 확장 속도
삼양식품은 100억 개 판매 돌파를 기점으로 불닭 브랜드의 다음 성장축을 IP 확장에 두고 있다. 새 캐릭터 ‘페포’는 기존 불닭 캐릭터 ‘호치’의 세계관을 잇는 병아리 캐릭터다.
페포는 이미 북미 시장용 제품 패키지와 글로벌 캠페인, 팝업스토어 등에 적용됐다. 삼양식품은 이달부터 국내 불닭소스를 시작으로 오리지널, 까르보 등 불닭볶음면 시리즈 제품 패키지에도 페포 캐릭터를 순차 적용한다. 캐릭터 공식 사이트 ‘페포월드닷컴’도 열고 오는 8월부터 굿즈 판매에 나설 예정이다.
삼양식품의 이 같은 행보는 식품 제조 중심 사업 구조를 브랜드 경험과 콘텐츠 사업으로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삼양식품이 불닭을 활용한 소스류 및 냉동식품을 출시하는 등 다각화에 노력하고 있으나 ‘불닭볶음면’ 단일 품목에 의존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이번 IP 확장 방침은 집중된 수익 구조 리스크를 줄이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