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위원장은 5일 발간한 '삼성 준감위 2025년 연간보고서'에서 발간사를 통해 "삼성이 글로벌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노사 간에 건강한 긴장 관계가 정립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기업 운영에 있어서 조화와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경영과 준법, 노조와 회사, 삼성과 국민이 2인3각의 묘를 발휘해야 할 시점"이라며 "원칙을 지키는 준법경영은 지속가능경영을 확실하게 담보하는 방파제임을 명심하고 체질화해야 한다"고 했다.
준감위는 삼성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진(CEO) 등의 불법 행위를 막고 준법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2020년 설립된 독립기구다.

준감위는 준법감시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있는 위원장을 포함한 6인의 외부위원과 1인의 내부위원으로 구성된 조직체로, 지난 2월 준감위 4기 위원회가 출범했다.
올해 초 삼성E&A가 합류하며 협약 관계사는 기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 7곳에서 8곳으로 확대됐다.
이 위원장은 "4기에서는 노동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위원들을 영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노사 임금 협상을 언급하며 "위원회는 노사 간은 물론이고 노노 간에 있어서도 인권·준법경영에 반하는 위법이 있는지 면밀히 지켜봤다"며 "적잖은 우려 속에서 진행됐지만, 삼성은 준법 경영이라는 측면에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준감위는 최근 기존 조직을 노동인권 소위원회, 거버넌스 소위원회 등으로 개편해 노동 및 지배구조 분야 개선이라는 핵심과제에 집중하고 있다.
올해 3월에는 8개 관계사 준법지원·감시인 모두가 참석한 가운데 준법통제체제 유효성 평가결과를 공유했다. 준법통제기준이란 준법경영을 위해 임직원이 직무를 수행할 때 준수해야 하는 기준 및 절차를 의미한다.
삼성 준감위는 지난해 9월 위원회-관계사 컴플라이언스 워크숍을 개최하고 관계사와 소통을 강화했다. 워크숍에서는 상법, AI 분야 등을 주제로 전문가들의 수준 높고 열정 넘치는 강의가 이어졌다.
지난해 11월 25일에는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관계사 노사관계자문 그룹과 회의를 열고 주요 활동 내역과 계획을 공유하고 현안을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1월 삼성 관계사 신임 사장 및 대표이사 대상 과정에서 삼성 최고경영자가 생각하고 실천해야 할 과제를 제시하고, 법적 리스크를 예방하기 위한 방파제로서 위원회의 역할을 설명하며 준법역량 강화를 꾀했다.
당시 김우진 위원은 한국 기업 지배구조의 현황과 문제점을 소개하고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과제 및 위원회의 역할을 설명했다.
권익환 위원은 2025년 5월 삼성 관계사 고위경영자 후보군 대상 과정에서 상법, 노동조합법 개정안 등의 주요 내용 및 기업의 준법경영 체제와 임원의 책임을 설명하고 준법경영을 위한 실천방안을 제시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유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