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는 지난 15일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오뚜기 안양공장에서 진행됐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황성만 사장을 비롯해 전·현직 임직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안양 1공장 건물을 활용한 함태호홀은 오뚜기 역사와 브랜드 자산을 소개하기 위해 조성된 복합 문화공간이다. 연면적 8700㎡ 규모로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구성됐다.
외관은 옛 공장 이미지를 현대적으로 계승하는 데 중점을 뒀다. 삼각형 지붕 형태로 과거 공장의 모습을 살렸고 오뚜기의 상징색인 ‘오뚜기 옐로우’를 활용한 외벽 메쉬 패널을 적용했다.

내부는 창업자의 생애와 경영철학, 오뚜기 제품 변천사, 식문화 체험 콘텐츠를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지상 1층에는 오뚜기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오마트’와 오뚜기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는 ‘롤리폴리 함태호홀점’이 들어섰다. 지상 2층에는 라운지와 컨퍼런스룸, 식문화원이 조성됐다.
2층 라운지에는 1975년 안양1공장 증축 당시 세워진 기둥 11개를 원형 그대로 보존해 과거 생산시설의 흔적과 오뚜기의 성장사를 함께 보여준다.
식문화원은 국내외 식품 관련 전문 서적 약 1만8500권을 보유한 공간이다. 오뚜기는 음식과 식생활의 문화적 가치가 커지는 흐름에 맞춰 식문화원을 건강한 음식 문화의 가치를 확산하는 지식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상 3층부터 5층까지 이어지는 ‘함태호 아카이브’는 함태호 명예회장의 삶과 경영철학을 중심으로 오뚜기의 제품과 브랜드, 식문화 체험 콘텐츠를 연결한 전시·체험 공간이다.
함 명예회장의 이름을 공간명에 사용한 것은 제품 개발뿐 아니라 장학·학술·연구지원으로 이어진 창업자의 경영 철학을 강조하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함 명예회장은 1992년 심장병 어린이 후원을 시작했고, 1996년 사재를 출연해 오뚜기함태호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1997년 장학사업을 시작한 뒤 올해 3월 기준으로 1472명의 대학생들에게 총 96억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2009년에는 ‘오뚜기 함태호 학술상’을 제정해 식품산업 발전과 식생활 향상에 기여한 식품 분야 연구자를 시상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식품 분야 연구자 연구비 지원도 이어오고 있다. 대학 첨단강의실 건립 등 교육기관 지원사업까지 확대되면서 함 명예회장의 이름을 딴 사회공헌 활동은 식품 인재 양성과 연구 기반 조성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오뚜기함태호재단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서울대학교에 12억 원 이상을 기부했다.
생명공학기술을 적용하는 첨단 과학기술 연구를 위해 첨단강의실 구축 등 학술·연구 인프라 확충에 폭넓은 지원을 해왔으며, 서울대 농학도서관에 국내외 학술지, 전자저널 제공 등 농생명과학분야 발전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