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16일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올 뉴 라브4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신형 라브4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한국토요타가 신형 라브4를 통해 7년 만의 연간 판매 1만대 클럽에 다시 입성하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형 라브4는 하이브리드(H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두 가지 전동화 파워트레인으로 운영된다. 여기에 PHEV 기반의 GR SPORT 트림이 새롭게 추가됐다. 커넥티드 서비스 ‘토요타 커넥트’가 새롭게 적용돼 차량의 디지털 기능도 강화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2.5리터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D4-S)과 신규 리튬이온 배터리, 고효율 e-Axle을 조합해 최고출력 329마력, 최대토크 23.8kg·m의 주행 성능을 갖췄다.

배터리 용량은 기존 18.1kWh에서 22.7kWh로 늘어났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의 보조형으로 볼 수 있는 EV 모드 기준으로 1회 충전 시 최대 77km를 주행할 수 있다. 50kW CCS1 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약 35분 만에 충전 가능하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파워트레인 효율이 개선됐다. XLE 트림은 최고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22.5kg·m의 성능을 확보했다. LIMITED 트림은 최고출력 239마력, 최대토크 22.5kg·m다. 두 모델의 최고출력이 소폭 증가했다.
XLE 트림의 복합연비는 19km/L로 기존 모델 대비 31% 향상됐다. LIMITED 트림은 복합연비 15.6km/L를 기록해 기존보다 7.6% 개선됐다.

신형 라브4는 개선된 TNGA-K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체 구조를 보강해 비틀림 강성을 기존 대비 약 10% 높였다. 고감쇠 접착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토요타 최초로 A필러와 서스펜션 타워를 직접 연결하는 구조를 도입해 차체 강성을 강화했다.
브레이크 시스템도 개선됐다. 새롭게 적용된 AHB-C 시스템은 전동 모터 기반으로 제동 압력을 정밀하게 제어한다. 또 VBPC 기능을 적용해 네 바퀴의 제동력을 개별 제어함으로써 급제동이나 급선회 시 차체 자세 안정성을 높였다.
외관 변화도 눈에 띈다. 전면부에 입체형 LED 헤드램프와 메쉬 패턴 그릴을 배치했다. 측면은 대구경 타이어와 높은 지상고를 바탕으로 SUV 특유의 비율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와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적용됐다.
실내는 수평형 레이아웃을 적용했으며 12.3인치 대형 계기판과 풀 HD 화질의 12.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신형 라브4에는 LG와 협업해 개발한 차세대 커넥티드 서비스 '토요타 커넥트'가 처음 적용됐다. 토요타 커넥트는 차량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기능으로 도요타의 차세대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인 '아린'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한국 시장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토요타 커넥트의 소프트웨어는 LG유플러스, 하드웨어는 LG전자와 협업했다.

센터 디스플레이를 통해 뉴스,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실시간 채널 12개를 제공하는 토요타 TV와 음악 큐레이션 서비스 에센셜도 포함된다. 네이버 클로바 기반 AI 음성인식도 적용돼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과 공조장치 제어 등을 음성으로 수행할 수 있다.
임장혁 LG유플러스 기업고객그룹장 전무는 "토요타 커넥트는 토요타와 LG유플러스가 2019년부터 고민하고 준비해온 협업의 결실"이라며 "토요타의 모빌리티 기술력과 LG유플러스의 디지털 서비스 역량이 만나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신형 라브4의 가격은 ▲HEV XLE 4927만 원 ▲HEV LIMITED 5746만 원 ▲PHEV XSE 6160만 원 ▲PHEV GR SPORT 6180만 원이다.
한국토요타는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인 신형 라브4를 국내 시장에 투입하면서 7년 만의 연간 판매 '1만대 클럽'에 다시 이름을 올리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한국토요타는 2019년 국내에서 1만611대를 판매하며 처음으로 연간 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일본 제품 불매운동(노노재팬) 영향으로 2020년 판매량이 6154대로 급감했고 이후 2021년 6441대, 2022년 6259대에 그치며 부진이 이어졌다.
이후 하이브리드 중심 판매 전략이 성과를 내면서 판매량이 반등했다. 판매량은 2023년 8495대, 2024년 9714대, 2025년 9764대로 3년 연속 증가했다. 올해도 판매 흐름은 좋다. 토요타의 올해 5월까지 국내 판매량은 378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라브4는 지난해 2434대가 판매되며 토요타 전체 판매량의 약 25%를 차지한 핵심 모델이다. 올해 5월까지 판매량은 361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4% 줄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한국은 토요타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시장 중 하나"라며 "국내 시장 상황을 고려해 가격을 책정했으며 신형 라브4 출시를 계기로 판매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