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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여성 임원 비중↑…우리금융 11.1% '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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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 여성 임원 비중↑…우리금융 11.1% '톱'
  • 이태영 기자 fredrew706@csnews.co.kr
  • 승인 2026.07.03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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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금융그룹들이 여성 인재 등용과 리더십 육성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그룹 내 여성 임원·경영진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대 금융지주를 기준으로 우리금융지주(회장 임종룡)가 지난해 11.1%를 기록하며 가장 높은 반면 하나금융지주(회장 함영주)가 6.1%로 가장 낮았다. 

3일 각 사의 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4대 금융지주의 여성 임원·경영진 비중은 6.1~11.1%로 집계됐다. 전년도 5.0~10.3%와 비교하면 소폭 상승했다.  

가장 눈에 띄게 상승한 곳은 우리금융이다. 우리금융의 지난해 그룹 내 여성임원 비중은 11.1%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4%포인트 상승했다. 여성 임원 수도 22명에서 36명으로 14명 증가했다. 

우리금융이 자체적으로 여성 임원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것 뿐만 아니라 지난해 보험계열사 2곳이 그룹으로 편입되면서 여성 임원이 추가로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7월부터 동양생명과 ABL생명이 우리금융그룹으로 편입된 바 있다. 

우리금융은 보험 계열사 편입에 따른 그룹 확장과 인력 구조 변화를 반영해 성 다양성 목표 체계를 재검토했다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하나금융은 여성 임원 비중이 1.1%포인트 상승했지만 그 비중은 6.1%를 기록해 4대 금융지주 중에서 가장 낮았다. 하나금융은 2023년과 2024년에도 각각 5.6%와 5%로 4대 금융지주 중에서 가장 낮았다. 

다만 하나금융은 오는 2030년까지 ▲여성임원 비중 15% ▲관리직군 중 여성비중 50% ▲주니어 관리직 중 여성비중 50% 등 적극적인 여성인재 등용을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지주사별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공시 기준에는 차이가 있지만 하나금융은 여성 임원 확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올해 상반기에도 여성 임원이 4명 늘었다"고 설명했다.

KB금융과 신한금융은 공교롭게 지난해 여성임원 비중이 9.6%로 동일했다. 다만 KB금융은 직전년도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반면 신한금융은 0.7%포인트 떨어졌다. 여성임원 수도 KB금융은 17명에서 21명으로 4명 늘었고 신한금융은 인원수를 공개하지 않았다. 

KB금융은 'KB Diversity 2027' 로드맵을 통해 2027년까지 여성 경영진 20%, 여성 부점장 20%, 여성 본부 팀장 30%, 여성 본부 팀원 40%를 목표로 제시했다. 여성 리더 저변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그룹 전반에 다양성과 포용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신한금융 측은 그룹 관계사 기준으로 산출된 것으로 그룹 전체로는 여성임원이 줄지 않았으며 여성 부서장과 중간관리자 비율은 증가세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기준 신한금융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17.2%, 여성 중간관리자 비율은 35.2%를 기록했다. 

▲ 지난 3월 초에 열린 신한 쉬어로즈 컨퍼런스에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참석했다.
▲ 지난 3월 초에 열린 신한 쉬어로즈 컨퍼런스에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도 참석했다.
한편 4대 금융지주는 수 년 전부터 여성 리더십 확대를 위한 집중 육성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특히 각 프로그램은 그룹 회장들이 직접 챙길 정도로 핵심 사안으로 꼽힌다. 

여성 리더 육성프로그램의 시작은 신한금융이 시작했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8년 금융권 최초로 여성 리더 육성 프로그램 '신한 쉬어로즈'를 도입해 지난해까지 총 390명을 선발했고 올해는 9기로 60여 명을 뽑았다. 이 외에 신한은행 'SHeroes Blue', 신한카드 'PRIDE', 신한라이프 'S-Wing', 제주은행 'S-SPRINTS' 등 계열사별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하나금융은 여성 리더 교육 프로그램 '하나 웨이브스'를 운영하고 있다. 그룹 내 관리자급 이상 여성 인재를 대상으로 교육·코칭·멘토링을 제공하며 2030년까지 누적 300명 육성을 목표로 현재까지 약 120명이 수료했다.

우리금융은 그룹 '여성 리더 네트워킹 데이', 우리은행 'Woori HERitage Talk', 여성 RM 간담회, 우리카드 여성 리더 특강, 우리금융캐피탈 여성 리더 양성 자체 과정 등이 있고 KB금융도 여성 신임 부점장 역량 확보를 위한 'KB WE STAR 멘토링', 여성 관리자 코칭 프로그램 'KB WE', 이화여대와 연계한 'KB-이화 리더십 포럼' 등을 통해 여성 리더 후보군을 넓히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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