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하기 
기획 & 캠페인
한미약품, IT투자액 303억 원 ‘톱’...GC녹십자, 정보보호 투자액 압도적
상태바
한미약품, IT투자액 303억 원 ‘톱’...GC녹십자, 정보보호 투자액 압도적
  • 정현철 기자 jhc@csnews.co.kr
  • 승인 2026.07.03 0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약품(대표 황상연)의 정보기술 부문 투자액이 303억 원으로 10대 제약사 중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GC녹십자(대표 허은철)가 230억 원으로 뒤이었다.

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10대 제약사의 지난해 정보기술 투자액은 총 1343억50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5.6% 증가했다.

100억 원 이상 투자한 제약사도 6곳에 달한다.

한미약품의 정보기술 투자액이 303억3000만 원으로 가장 많다. 전년 대비 4.3% 증가했다. 전체 정보기술 투자액 가운데 정보보호 부문에는 15억5000만 원을 투입했다. 정보보호 투자액도 11.3% 늘었다.

한미약품의 지난해 정보기술 투자는 생성형 인공지능과 클라우드 기반 업무환경 구축에 집중됐다. 지난해 7월 마이크로소프트(MS)의 ‘M365 코파일럿’과 인공지능 연산 기능을 강화한 ‘서피스 코파일럿 플러스 PC’를 도입했다. 영업사원들이 외부에서도 클라우드에 저장된 자료를 확인하고 업무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입력할 수 있도록 모바일 업무환경도 확대했다.


업무 협업에는 마이크로소프트 팀즈와 원드라이브, 셰어포인트 등이 활용된다. 단말과 계정 관리에는 인튠과 엔트라 ID를, 보안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센티널을 적용하는 등 클라우드 업무환경 확대에 맞춰 보안체계도 강화했다. 이어 정보보안 규정 5종과 관련 지침 8종을 전면 제·개정하고 문서 유출과 내부자 이상행위를 점검하는 체계도 정비했다. 전임상·임상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고 AI 예측 결과를 실제 연구로 검증한 뒤 다시 학습시키는 신약개발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보호부문에서는 망분리와 방화벽 추가 도입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망분리는 기업이 인터넷 사용 시 업무용 내부망을 별도로 해 외부공격으로부터 내부 자료를 보호하는 보안 기업이다. 한미약품이 망분리와 방화벽 보강에 나선 배경에는 자체 연구개발 플랫폼 HARP 운영에 따라 핵심 데이터 보호 필요성이 커진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 전경. 사진=한미약품
▲한미약품 전경. 사진=한미약품

GC녹십자는 231억7000만 원으로 2위다. 전년 대비 10.5% 늘었다. 정보보호 투자액은 24억9000만 원으로 38.8% 증가해 10대 제약사 중 규모가 가장 크다.

GC녹십자는 인공지능과 기존 생산·품질관리시스템을 연결하는 데 정보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와 함께 생성형 AI 기반 품질문서 작성 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에는 AWS의 생성형 AI 플랫폼인 아마존 베드록과 앤트로픽의 대규모언어모델인 클로드 3.7, 회사 내부 자료를 검색해 답변 정확도를 높이는 검색증강생성 기술이 적용됐다.

GC녹십자는 이를 SAP와 품질관리시스템(QMS), 실험실정보관리시스템(LIMS) 등에 축적된 자료와 연계했다. 품질문서 작성에 필요한 내부 데이터를 AI가 검색·정리하도록 해 문서 작성시간을 기존보다 80% 이상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어 동아에스티(대표 정재훈),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 종근당(대표 김영주), 유한양행(대표 조욱제) 등이 정보기술 부문에 100억 원 이상을 투자했다. 이들 중 GC녹십자와 동아에스티는 투자액 증가율이 10% 이상이다.

광동제약(대표 최성원·박상영)은 정보기술 투자액이 60억1000만 원으로 가장 작다. 다만 전년 대비 15.3% 늘었다. 개인정보 접속기록 관리 솔루션 ‘UBI SAFER-PSM’을 도입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해당 솔루션은 개인정보의 수집·저장·이용·제공·파기 과정과 시스템 접속기록 관리에 활용된다.

동국제약(대표 송준호)은 정보기술 투자액 증가율이 23.7%로 가장 크다. 

HK이노엔(대표 곽달원)은 정보기술 투자액 감소폭이 9.5%로 가장 크다. 정보보호 투자액도 19.1%로 가장 많이 줄었다. 

투자가 줄어든 원인으로 2024년 국제표준 정보보안 인증 ISO/IEC 27001을 받는 과정에서 컨설팅 및 인증심사 비용이 든 데 따른 역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구체적인 투자 감소 요인은 밝히지 않았다.

이 외에 보령(대표 김정균)과 종근당도 정보기술 투자액이 감소했다.

정보기술 관련 인력은 GC녹십자가 59.1명으로 가장 많다. 전년 대비 5.7명 늘었다. 이어 대웅제약 54.2명, 한미약품 43명 순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정현철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