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누적 수주액은 2조8541억 원이다. 역대 최대 실적인 2022년 4조3638억 원까지 1조5097억 원이 남았다.
롯데건설은 하반기에 여의도와 목동 등 한강변과 강남권 주요 사업지에서 수주를 추진한다.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을 앞세우면서 분양 사업성을 따지는 선별 수주 기조도 유지한다.
7일 롯데건설에 따르면 지난 5일 성수전략정비구역 제4지구 재개발 시공권을 확보했다.
성수4지구는 서울 성동구 성수2가1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최고 64층 10개 동 1447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1조3492억 원이다. 롯데건설은 단지명으로 ‘성수르엘 S70’을 제안했다.

롯데건설은 앞서 송파 가락극동아파트 재건축 4840억 원과 금호제21구역 재개발 6242억 원, 창원 용호3구역 재건축 3967억 원을 수주했다. 성수4지구를 더하면서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2조8541억 원으로 늘었다.
지난해 연간 수주액 3조3668억 원의 84.8%다. 지난해 실적까지 남은 금액은 5127억 원이다. 하반기 중형 사업장 한 곳을 추가로 확보하면 전년도 수주액을 넘어설 수 있다.
롯데건설의 도시정비 수주액은 2023년 5173억 원까지 감소했다. 이후 2024년 1조9571억 원과 지난해 3조3668억 원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올해는 7월 초 이미 2024년 연간 실적을 9000억 원가량 웃돌았다.
역대 최대치는 2022년 기록한 4조3638억 원이다. 현재 수주액은 최대 실적의 65.4%다. 하반기 1조5097억 원 이상을 추가로 확보하면 4년 만에 기록을 다시 쓰게 된다.

하반기 구체적인 수주 절차가 진행 중인 사업장으로는 도곡우성아파트 재건축이 있다.
롯데건설은 지난 5월 마감한 1차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했다. 1차 입찰이 유찰된 뒤 열린 2차 현장설명회에는 롯데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참석했다. 양사 모두 입찰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입찰 마감은 오는 27일이다.
도곡우성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일대에 지하 5층~지상 26층 7개 동 561가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전체 규모는 성수4지구보다 작지만 강남권 핵심 입지라는 상징성을 갖는다. 롯데건설은 1·2차 현장설명회에 모두 참석하며 수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목동에서는 7·8·11·14단지 등이 관심 사업지로 거론된다. 롯데건설은 르엘을 앞세워 목동 재건축 시장의 선점 기회를 살피고 있다.
목동8단지는 재건축 이후 1881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예상 공사비는 1조2000억~1조3000억 원이다. 롯데건설이 이 사업을 확보하면 누적 수주액은 4조541억~4조1541억 원으로 늘어난다. 역대 최대치에는 2097억~3097억 원가량 못 미치는 수준이다. 추가 사업장까지 수주하면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목동14단지는 재건축 이후 5123가구로 조성되는 목동 최대 사업장이다. 예상 공사비는 약 3조 원이다. 롯데건설이 14단지 한 곳을 수주할 경우 누적 수주액은 약 5조8541억 원으로 늘어난다. 기존 최대 실적을 약 1조4900억 원 웃도는 규모다. 다만 입찰 일정과 참여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여의도에서도 추가 사업지를 검토한다. 롯데건설은 여의도와 목동 등 한강변과 강남권 주요 거점에서 르엘을 앞세워 수주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여의도 공략 사업장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롯데건설은 도시정비사업의 외형을 무조건 확대하기보다 분양 위험이 낮은 재개발·재건축 물량을 우선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현금흐름과 수익성을 중심으로 사업 참여 여부를 판단하고 프로젝트파이낸싱 우발채무도 줄여나갈 계획이다.
성수4지구에서 확보한 한강변 초고층 사업 실적은 여의도와 목동 수주전에서도 활용될 전망이다. 르엘 브랜드와 롯데월드타워 시공 경험을 앞세워 상징성이 높은 사업장을 선별하고 이를 인접 지역의 후속 수주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설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