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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리콜 상반기 178만대, 38배 폭증...기아는 3년째 감소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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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美 리콜 상반기 178만대, 38배 폭증...기아는 3년째 감소 '대조'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6.07.0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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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대표 정의선·무뇨스·최영일)의 상반기 미국 시장 리콜 규모가 177만6293대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리콜 대수가 지난해 연간보다 1.7배 많다.

팰리세이드, 투싼 등 볼륨 모델의 대규모 리콜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기아(대표 송호성)는 2024년부터 2년 연속 리콜 대수가 감소했는데 올해 상반기에도 24.6% 줄었다.
 

9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상반기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시장 리콜 대수는 총 206만7152대로 전년 동기 대비 377.7% 늘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리콜 대수가 2023년 574만5120대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줄었으나 올해는 상반기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현대차의 상반기 리콜 대수는 177만6293대로 3692.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리콜 대수 107만8212대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기아는 리콜 대수가 2023년 311만447대로 정점을 찍은 뒤 2024년 123만4661대, 2025년 98만2346대로 2년 연속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29만859대로 24.6% 줄었다.

2023년 현대차와 기아의 미국 리콜 대수가 500만 대를 넘어선 것은 화재 위험과 관련한 대규모 리콜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당시 현대차와 기아는 ABS(잠김방지 제동장치)와 HECU(유압전자제어장치) 계통 결함으로 약 337만 대를 리콜했다. 합선이 발생할 경우 주행 중이거나 주차 중인 차량의 엔진룸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차량을 건물 밖에 주차할 것을 권고했다.
 

올해 현대차의 리콜이 폭증한 것은 지난 1월과 3월 대규모 리콜이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1월에는 팰리세이드 56만8576대가 3열 사이드 커튼 에어백이 안전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문제로 리콜됐다.

3월에는 2026년형 팰리세이드의 3열 전동시트에 두 살 아동이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팰리세이드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6만1307대를 2·3열 전동시트 끼임 위험으로 리콜했다. 이 여파로 현대차 미국법인은 지난 3월 13일부터 25일간 팰리세이드 캘리그래피 트림의 판매를 중단하기도 했다.

이어 4월에는 아이오닉 6와 싼타페, 제네시스 G90 등 29만4448대가 앞좌석 안전벨트 하부 앵커 고정 불량으로 리콜 대상에 포함됐다. 5월에는 싼타크루즈와 투싼 42만3062대가 전방충돌방지보조(FCA) 시스템 오작동 가능성으로 리콜됐다.
 

▲현대차 펠리세이드.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차 펠리세이드. 사진=현대차 제공
기아는 리콜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다.

규모가 가장 큰 리콜은 지난 4월 실시한 카니발 14만1032대로 고압 연료 파이프 체결 불량에 따른 연료 누유 위험이 원인이었다. 이어 2월에는 텔루라이드 8만5515대가 앞좌석 시트백 프레임 결함으로 리콜됐다.

리콜 확대에도 판매는 증가세를 이어갔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상반기 미국 시장 판매 대수가 총 92만383대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역대 상반기 최대 판매 실적이다. 현대차는 48만9656대로 2.7%, 기아는 43만727대로 3.4% 늘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리콜은 판매량 증가에 따라 대상 차량이 늘어나는 측면이 있으며 제작사가 잠재적인 결함을 선제적으로 시정하는 예방적 조치인 만큼 리콜 대수만으로 품질 경쟁력을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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