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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열풍에도 된서리 맞은 10종 상장폐지... 키움투자자산운용 4종 가장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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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열풍에도 된서리 맞은 10종 상장폐지... 키움투자자산운용 4종 가장 많아
  • 장경진 기자 jkj77@csnews.co.kr
  • 승인 2026.07.08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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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총액이 500조 원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갔지만 투자 수요가 부족해 상장 폐지된 ETF도 10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이 반도체·AI·레버리지 등 주도 테마 ETF로 쏠리는 사이 순자산 미달 소형 상품과 하락 베팅 인버스가 조용히 청산되며 시장 성장과 함께 옥석 가리기가 진행되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상장폐지가 완료된 국내 ETF는 14종이다.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청산을 앞둔 종목까지 포함하면 15종으로 늘어난다. 지난해 상반기 22종과 비교하면 8종 36.4% 줄었지만 증시 호황으로 ETF 투자가 급증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다. 

다만 상장폐지된 14종 중에서 목표만기형 채권 ETF 4종을 제외하면 10종으로 줄어든다.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26-04 회사채(A+이상)액티브',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FTSE WGBI Korea'와 'ACE 26-06 회사채(AA-이상)액티브', △BNK자산운용 'BNK 26-06 특수채(AAA이상)액티브'는 만기가 도래해 자동 청산된 상품이다.
 

▲생성형 AI로 제작된 이미지
▲생성형 AI로 제작된 이미지

나머지 10종은 요건 미달 등 수요 부족으로 인해 상장폐지된 상품들이다. 키움자산운용이 4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2종으로 뒤를 이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과, 신한자산운용, 하나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등이 각 1종 씩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KIWOOM Fn유전자혁신기술' 'KIWOOM 글로벌퓨처모빌리티' 'KIWOOM 미국ETF산업STOXX' 'KIWOOM 차이나A50커넥트MSCI' 4종을 지난 3월 24일 하루에 동시 상장폐지했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30일에도 코스닥글로벌·SK그룹대표주·글로벌리츠이지스액티브·글로벌전력반도체 등 5종을 하루에 동시 정리한 바 있어 순자산 50억 원 미만 소형 상품을 한꺼번에 걷어내는 방식이 반복되고 있다.

상장폐지 유형별로는 순자산 50억 원 미달에 따른 청산이 가장 많았다. 상장한 지 1년이 지난 ETF 중에서 신탁원본액과 순자산총액이 모두 50억 원 미만이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고 다음 반기 말까지 요건 미달이 이어지면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올해 상반기에는 앞서 언급된 키움투자자산운용 4종을 비롯해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VITA 밸류알파액티브'(5월 27일)와 'VITA MZ소비액티브'(6월 23일) △미래에셋자산운용 'TIGER 미국나스닥100ETF선물'(6월 5일) △하나자산운용 '1Q 차이나H(H)'(2월 27일) 등이 상장 후 관심을 끌지 못해 관리종목 지정을 거쳐 퇴출됐다.

또한 인버스 상품의 수요 붕괴로 인한 상장폐지로는 △신한자산운용 'SOL 미국테크TOP10인버스(합성)'(2월 19일) △한화자산운용 'PLUS 코스닥150선물인버스'(6월 23일)가 대표적이다. 

올해 하반기에도 이러한 상장폐지 흐름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ACE TDF2030액티브 적격' 등 액티브 ETF 4종을 7월 7일과 9일 상장폐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순자산 미달이 아니라 비교지수와의 상관계수가 0.7 미만인 상태가 3개월 이상 지속된 데 따른 것이다. 상장규정상 액티브 ETF는 비교지수와 상관계수 0.7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이를 밑도는 상태가 3개월 이상 이어지면 퇴출 대상이 된다.

대형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ETF 시장이 성장하면서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상장폐지된 종목 수가 줄어든 것"이라며 "다만 시장에서 순자산 50억 원 미만으로 떨어져 상장폐지 요건에 걸린 소외됐던 상품 일부에서 청산 사례가 나타날 수는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ETF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가도 소외받는 종목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며 "출시 당시에는 투자 수요가 있어 상품을 만들었더라도 상품 매력이 떨어지면 시간이 지나며 관심이 줄어드는 종목은 어쩔 수 없이 정리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장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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