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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지각변동 ①] 독일 빅4 체제 흔들리고 전기차 떴다...판매 상위권 테슬라·BYD 휩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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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지각변동 ①] 독일 빅4 체제 흔들리고 전기차 떴다...판매 상위권 테슬라·BYD 휩쓸어
  • 임규도 기자 lkddo17@csnews.co.kr
  • 승인 2026.07.2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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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입차 시장의 판이 다시 짜이고 있다. 독일 브랜드를 중심으로 오랜 기간 시장을 독식했던 ‘빅4’ 체제가 흔들리는 사이 테슬라와 BYD 등 신흥 브랜드들이 무서운 기세로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 거대한 지각변동 속에서 수입차 브랜드별 현주소와 향후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주]

국내 수입차 시장 판도가 독일차 중심에서 테슬라와 BYD 등 전기차 브랜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잇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독일 빅4의 판매 점유율은 최근 5년 사이 62.2%에서 42.9%로 19.3%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테슬라와 BYD 등 새롭게 등장한 전기차 브랜드의 점유율은 4.1%에서 36.8%로 대폭 높아졌다.

2020년만 해도 1%였던 전기차 비중은 5년여 만에 50%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올랐다.
 

2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BMW코리아(대표 한상윤)와 벤츠코리아(대표 쉬린 에미라), 아우디코리아(사장 스티브 클로티), 폭스바겐코리아(사장 마이클 안트) 등 독일 빅4 브랜드의 점유율은 42.9%다. 5년여 전인 2021년 61.6%에서 18.7%포인트 낮아졌다.

독일 빅4 가운데 BMW만 유일하게 20% 초반대 점유율을 지켰다.  

벤츠는 16.2%로 10.6%포인트, 아우디는 4%로 4.9%포인트, 폭스바겐은 1.5%로 4.6%포인트 하락했다. 

▲​AI로 생성한 이미지​
▲​AI로 생성한 이미지​
반면 테슬라코리아(대표 데이비드존파인스타인·서영득)와 BYD코리아(대표 조인철)는 전동화 전환 트렌드 속에서 전기차를 앞세워 수입차 시장에서 존재감이 빠르게 커졌다.

테슬라의 점유율은 30.5%로 26.4%포인트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는 브랜드 최초로 국내 수입차 시장 1위에 올랐다.

현재 추세라면 테슬라는 올해 국내 수입차 단일 브랜드 최초로 연간 판매량 10만 대도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월 국내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BYD는 올해 상반기 1만1675대를 판매했다. 시장 점유율은 6.3%로 테슬라와 BMW, 벤츠에 이어 수입차 브랜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모델별 판매 순위에서도 시장 재편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2020년 판매 상위 10개 모델에는 벤츠 3개, BMW와 아우디, 폭스바겐 각각 1개 등 독일 빅4 모델이 6개 포함됐다. 벤츠 E 250이 1위를 차지했고 폭스바겐 티구안과 벤츠 E200이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BMW와 벤츠 모델이 각각 2개씩 이름을 올리는 데 그쳤고 아우디와 폭스바겐은 10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반면 테슬라 4개 모델과 BYD 2개 모델이 새롭게 진입했다. 또 톱10 모델 중 전기차가 6개에 달한다.  
 

테슬라와 BYD의 판매 호조에 기존 수입차 브랜드의 전동화 전략이 맞물리면서 전기차 비중도 대폭 높아졌다. 올해 상반기 수입 전기차 판매량은 8만3790대로 전체 판매량의 45.5%를 차지한다. 2020년 대비 44.3%포인트 상승했다. 

테슬라와 BYD 판매량을 합치면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의 80.9%에 달한다. 두 브랜드가 수입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사실상 주도한 셈이다.

하이브리드차는 8만2228대로 44.7% 비중을 기록했다. 2020년 대비 27.8%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가솔린의 비중은 9.2%로 45%포인트, 디젤은 0.6%로 27.1%포인트 하락했다. 

최근 5년간 새로운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 진출한 반면 일부 브랜드는 판매를 중단했다.

폴스타는 2021년 12월 한국 시장에 공식 출범해 이듬해 3월 폴스타2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GM은 2022년 6월 GMC를 국내에 선보인 뒤 2023년 2월 대형 픽업트럭 시에라를 출시했다.

반면 크라이슬러와 시트로엥은 판매 부진 속에 국내 신차 판매를 중단했다. JLR코리아(대표 로빈 콜건)의 재규어는 전기차 브랜드로 전환하기 위해 2023년 12월 이후 신차 판매를 일시 중단한 상태다.

닛산은 2020년 12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했다. 현재 온라인 판매를 진행 중인 혼다도 올해 말까지만 영업한 뒤 철수한다.

하반기 역시 수입차 브랜드들이 선보이는 전기차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BMW는 미래 비전인 노이어 클라쎄를 기반으로 한 첫 양산형 모델 ‘더 뉴 BMW iX3’를 지난달 출시했다. 지난 3월 사전예약을 시작해 지난달 말 기준 사전계약 대수 4500대 이상을 기록하며 출시 초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벤츠 ‘디 올-뉴 일렉트릭 GLC’
▲벤츠 ‘디 올-뉴 일렉트릭 GLC’
벤츠는 하반기 ‘디 올-뉴 일렉트릭 CLA’와 ‘디 올-뉴 일렉트릭 GLC’, ‘디 올-뉴 일렉트릭 GLB’ 등 전기차 3종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MB.EA’를 최초로 적용한 일렉트릭 GLC는 지난 9일 사전계약을 시작했으며 4분기에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16일부터 쿠페형 전기 SUV ‘2026년형 ID.5’의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지난해 5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ID.5의 연식변경 모델로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기존 434㎞에서 451㎞로 늘리고 가격을 낮춘 프로 라이트 트림을 추가하며 선택의 폭을 넓혔다.

볼보자동차코리아(대표 이윤모)는 지난 4월 전기 플래그십 SUV ‘EX90’을 국내에 출시했으며 다음 달부터 고객 인도를 시작한다. 지난 22일에는 전기 플래그십 세단 ‘ES90’을 출시하며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했다.

폴스타코리아(대표 함종성)는 지난 2일 전기 SUV ‘폴스타 3’를 출시했으며 오는 9월부터 고객에게 인도한다. 3분기에는 4도어 전기 그랜드투어러 ‘폴스타 5’를 국내에 투입할 예정이다.

재규어는 오는 10월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른 첫 양산 모델 4도어 전기 GT ‘타입 01’을 글로벌 공개할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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