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발생한 가격 인상분을 자체적으로 부담해 판매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31일 BYD코리아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차량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친환경 무공해 차량 고객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지원액은 7월과 동일하다. 아토3는 126만 원, 씰은 후륜구동 모델 169만 원·사륜구동 모델 151만 원, 돌핀은 109만 원, 씨라이언7은 152만 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2450만 원인 돌핀 기본 모델은 자체 지원금을 적용하면 차량 가격 기준 2341만 원에 구매할 수 있다. 아토3 기본 모델은 3150만 원에서 126만 원을 뺀 3024만 원, 씰 기본 모델은 3990만 원에서 169만 원을 제외한 3821만 원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BYD코리아가 지난 1일부터 전기차 구매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데 따른 조치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달 30일 ‘전기자동차 보급사업 수행자 선정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BYD코리아를 보급사업 수행자에서 제외했다.
평가는 기술개발 역량과 공급망 기여도, 환경정책 대응, 사후관리 지속성, 안전관리 등 5개 분야로 진행됐다.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받은 업체만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됐다. BYD코리아의 구체적인 평가 점수와 탈락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국내 공급망 기여도와 사후관리 지속성 등에서 충분한 점수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BYD코리아는 보조금 공백이 시작된 7월부터 기존 국고보조금에 상응하는 금액을 자체 지원해왔다. 당초 지원 기간은 7월 한 달이었지만 8월에도 프로그램을 이어가기로 했다.

BYD코리아의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1만1675대로 전년 동기 대비 807.9% 증가했다. 지난해 연간 판매량 6107대의 1.9배에 달하는 규모다. 수입차 브랜드 가운데 테슬라와 BMW, 메르세데스-벤츠에 이어 4위에 올랐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고객 부담을 경감하고 국내 친환경 자동차 보급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8월 한 달간 보조금 수준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원한다”며 “고객들이 보다 합리적인 조건으로 BYD의 전동화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임규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