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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 7% 고금리 파킹통장 내세운 '낚시'…까다로운 우대조건에 200만 원 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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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 7% 고금리 파킹통장 내세운 '낚시'…까다로운 우대조건에 200만 원 한도
  • 이태영 기자 fredrew706@csnews.co.kr
  • 승인 2026.08.10 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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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저축은행들이 최고 7%대 고금리 파킹통장을 선보이고 있지만 까다로운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금액도 최소 50만 원에서 최대 200만 원 가량으로 1년 간 예치할 때 받을 수 있는 이자도 최대 10만 원 내외에 그쳤다. 

현재 신규 가입 가능한 개인고객 대상 일반형 파킹통장 가운데 연 5% 이상을 제공하는 대표 상품은 ▲SBI저축은행 생활파킹통장 ▲OK저축은행 OK짠테크통장Ⅱ ▲대신저축은행 대신 더더더파킹 ▲다올저축은행 Fi 쌈짓돈Ⅲ 통장 등이다.

지난 4월 다올저축은행이 상품을 선보였고 지난 달에도 SBI저축은행과 대신저축은행이 신상품을 내놓으며 저축은행 간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우대금리 조건을 살펴보면 대부분 신규 고객이면서 마케팅 동의 등을 거쳐야 받을 수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SBI저축은행 '생활파킹통장'은 최고 금리가 연 7.7%에 달했지만 기본금리는 연 2.7%에 불과해 우대금리로만 5%를 받아야한다. 조건도 신규 고객이어야 4%를 받고 만 17~39세 고객이어야 0.5%를 추가로 더 받는다. 

소득 규모가 상대적으로 낮은 서민층과 청년들에게 더 큰 혜택을 돌려주기 위해 고금리 파킹통장 상품을 추가로 출시했다는 것이 SBI저축은행 측 설명이다. 

대신저축은행 '더더더파킹'도 마찬가지다. 최고금리는 연 6%이지만 기본금리가 연 2%로 우대금리가 4%에 달한다. 우대금리를 받으려면 첫 거래 고객(2%)이면서 마케팅 수신동의를 하고 1년 간 유지하면 2%를 더 받는다. 

▲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어렵사리 우대금리 조건을 충족하더라도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금액이 낮다. 

OK저축은행 '짠테크통장Ⅱ'는 최고금리가 연 7%에 달했지만 이는 50만 원까지만 적용되는 한도였다. 예치금액 500만 원 이하이면 기본금리 0.8%에 우대금리 2%를 충족하더라도 받을 수 있는 최고금리는 연 2.8%로 떨어진다. 

OK저축은행 관계자는 "OK짠테크통장Ⅱ는 소액을 저축하는 젊은 층을 주 대상으로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50만 원까지 연 7% 금리를 적용했다"면서 "고객이 자금 규모에 따라 적합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소액 자금에는 OK짠테크통장Ⅱ,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자금에는 OK파킹플렉스통장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다올저축은행 Fi 쌈짓돈Ⅲ 통장은 별도 우대 조건 없이 100만 원 이하에 연 5%를 제공한다. 100만 원을 넘으면 예치액 구간에 따라 금리가 낮아지지만 다올저축은행이 안내하는 가중평균금리는 500만 원 예치 시 연 3.88%, 1000만 원 예치 시 연 3.69%다.
 


우대금리를 제외하면 저축은행 파킹통장의 금리는 대부분 연 2~3% 수준에 그친다. 

앞서 언급한 OK저축은행 '짠테크통장Ⅱ'과 다올저축은행 'Fi 쌈짓돈Ⅲ 통장'은 기본금리가 연 5%이지만 이 외에는 금리 상위권 파킹통장은 대부분 연 3% 금리를 제공한다. 한국은행 기준금리 2.75%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다. 

우대금리를 소액으로 제한하는 모습은 시중은행 제휴형 파킹통장에서도 유사하게 나타나고 있다. 

신한은행 '올리브영 SOL통장'은 기본금리 연 0.1%에 우대금리 조건 충족시 최고 연 4.5% 금리를 적용받지만 이는 잔액 200만 원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KB국민은행 '모니모 KB매일이자 통장'도 우대금리 포함 최대 연 4%를 받을 수 있지만 200만 원 이하에 대해서만 적용돼 이 구간을 넘어서면 연 0.1% 기본금리만 적용된다. 

저축은행들이 파킹통장에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것은 대규모 자금 조달보다는 단기 유동자금과 신규 고객을 확보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저축은행은 수신에서 정기예·적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반면 파킹통장을 포함한 보통예금 비중은 상대적으로 작아 일부 구간에 높은 금리를 적용하더라도 전체 조달비용에 미치는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파킹통장으로 대규모 영업자금을 끌어오기는 어려운 구조"라며 "단기 유동자금 확보와 고객 기반 확대 성격이 강하다"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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