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이산'의 새로운 인물 좌의정 장태우의 등장으로 또 다른 파란이 예상된다.
4일 방송된 MBC '이산' 48회에서는 개혁정치를 하려는 정조(이서진 분)와 좌의정 장태우를 필두로 한 노론 벽파간에 본격적인 대립이 전개됐다.
장태우는 정치적으로는 노론을 대변하면서도 부패에 연루돼 있지 않아 강직한 성품을 보여주는 인물이다.
노론벽파는 흔히 파벌을 형성하며 매관매직을 일삼는 무리들로 알려져 있지만 장태우는 사재를 털어 빈민을 도우는 청렴파 관료로 정조의 개혁 정책에 반기를 드는 악역이기는 하지만 이유가 분명한 매력적인 악역이다.
이날 방송에서 정조는 서얼과 남인을 등용하겠다며 대과를 준비했지만 이조판서 최석주(조경환 분)은 조정 대신들을 주동해 집단 사직 상소를 올리며 맞섰다.
이에 정조는 대과 전까지 상소를 취하하지 않으면 모두 사직처리 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고 궁지에 몰린 최석주는 낙향했던 장태우를 찾아가 도움을 구했다.
장태우를 중심으로 다시 뭉친 노론은 대과 응시를 거부하며 정조에 반발했다.
좌의정 장태우의 출연에 대해 시청자들은 “너무 흥미진진했다” “장태우의 카리스마가 만만치 않다”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이날 방송에서 혜빈(견미리 분)은 홍국영(한상진 분)의 누이를 후궁를, 효의왕후(박은혜 분)는 송연(한지민 분)을 후궁으로 각각 내세워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4일 방송된 '이산'은 전국시청률 30.2%를 기록했다.
한편 동 시간대 방송되는 SBS '왕과 나'는 연산군 역에(정태우 분), 폐비 신씨역에 박하선, 간사한 내시 김자원 역에 강재, 김처선(오만석 분) 부인역에 홍소희 등을 새롭게 투입했다. '왕과 나'는 전날 시청율보다 0.9%포인트 오른 17.9%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