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자는 71년 8월 생계곤란으로 입영기일을 연기했다. 이에 앞서 본인 명의로 71년 1월 전남 담양군 봉안리 소재 전답 3천455㎡를, 이듬해 3월 1천71㎡를 매입했다"며 병영기피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자는 72년 10월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입영을 연기하다가 74년 소집이 면제됐다"며 "당시 매입한 전답을 지금까지 보유하고 있는데 적법한 절차를 거쳐 농지를 소유할 자격을 얻었는지 청문회에서 솔직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당시 땅은 아버지가 농사짓던 땅을 파신 돈에 숙부들이 돈을 보태 집안의 장손인 내 몫으로 땅을 해 놓은 것이다. 당시 그 주변에는 버스도 안다닐 정도였으니 재산 가치가 없는 땅이었다"며 "장애인이 된 아버지와 동생들을 부양하기 위해서 병역을 연기했던 것이었을 뿐 병역을 회피한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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