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용의자 정모씨 자백한 우예슬양 유기장소 수색...성과없어
상태바
용의자 정모씨 자백한 우예슬양 유기장소 수색...성과없어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3.17 21:05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혜진(11).우예슬(9)양 납치 살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정모(39)씨가 17일 검거 15시간 만에 범행을 자백하고 우양의 시신을 유기한 장소를 지목함에 따라 경찰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경기경찰청 수사본부는 이날 오후 4시 브리핑에서 정씨가 혜진양을 살해해 토막낸 뒤 암매장했고 예슬양도 살해 후 버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수사본부는 "정씨가 시신을 버렸다고 지목한 곳에서 우양의 시신을 발굴하면 브리핑을 통해 사건 전모를 밝히겠다"고 발표했다.

   경찰 감식팀과 형사대는 정씨가 유기장소로 지목한 오이도와 시흥시 정왕동 E마트 앞에서 군자천 해변도로로 이어지는 하천변(5㎞)에서 시신발굴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4시간이 지나도록 시신이나 피해자 유류품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수사본부는 정씨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는데다 유기장소가 언론에 노출될 경우 발굴작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우양을 살해해 버렸다고 진술한 용의자 정씨조차 현장에 데려가지 않은 채 비공개로 시신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정씨가 지목한 유기장소에서 우양의 시신은 물론 정씨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물이 전혀 발견되지 않음에 따라 정씨 진술의 신뢰성에 의심이 제기되고 있다.

   통상 납치.살인사건의 경우 용의자 자백의 임의성(任意性)을 확보하기 위해 피해자가 유기된 장소에 용의자를 데려가 피해자 발굴과정을 영상촬영하는 '수사의 기본'을 수사본부가 지키지 않은 것도 정씨 진술에 무게를 두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정씨를 유기장소에 데려갔다 언론 등에 경찰을 조롱하는 표현을 하면 어떻게 하냐"고 말해 애초부터 정씨의 진술에 큰 기대를 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수사본부는 날이 어두워지면 일단 시신 발굴작업을 중단한 뒤 18일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우양의 시신을 찾지 못하더라도 정씨가 두 어린이를 살해.유기한 혐의를 입증하기에 충분한 정황증거를 확보했다고 판단, 구속영장 청구 시한인 18일 오후 9시 25분 이전에 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연합뉴스)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A군 2008-03-17 22:24:04
흑흑
설마 했더니 정말 죽었네여...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

C양 2008-03-17 22:03:34
으에 징그러..
아니 어떻게 그런 짓을..;;
게다가 토막까지..;;
으씨 징그럽게 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