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이하 한국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새로 도착한 이소연 씨 등 우주인 3명을 맞이하는 환영 행사가 열렸다.
이소연씨는 우주로 떠난지 50여 시간만인 11일 밤 0시 41분께 ISS에 도착했다.
먼저 와 있던 우주인들은 환한 표정과 포옹으로 새 손님을 반겼다.
우주인들은 전통에 따라 선실에 달려 있는 종을 울리며 새로 도착한 우주인들의 입성을 알렸다.
또 러시아 관습대로 빵과 소금을 건네주며 귀한 손님을 맞았다.
이에앞서 이소연씨가 탑승한 소유즈 우주선은 10일 밤 9시 50분께부터 ISS와 거리가 5m 전후로 좁혀진 뒤 드디어 한국시간 밤 9시 57분 소유스와 ISS가 도킹을 시작했다.
이씨와 볼코프, 코노넨코 등 우주선 탑승자 3명은 도킹 개시 3시간가량 뒤인 11일 오전 0시 41분께 10분에 걸쳐 직경 90㎝ 크기 소유스 우주선 해치가 열리자 ISS로 옮겨 탔다.
지금까지 ISS에 탑승한 우주인은 모두 155명이며 이씨는 선장에 이어 두 번째로 해치를 통과해 157번째 ISS 탑승자로 기록됐다.
이어 소유스 탑승자와 ISS 거주 우주인 6명은 0시 50분부터 이소연 씨를 시작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ISS 거주하며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페기 휫슨, 유리 말렌첸코, 가렛 레스만 등 우주인 3명은 전통에 따라 우주인 환영식을 했다.
미국 우주인 페기 윗슨과, 러시아 우주인 유리 말렌첸코는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우주인 개렛 라이즈맨은 지난달부터 우주정거장에 체류하고 있다.
이들 가운데 윗슨과 말렌첸코는 6개월간의 우주 체류를 끝내고 오는 19일 이소연 씨와 함께 지구로 귀환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