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6시 30분쯤 서울 지하철 1호선 남영역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전화가 걸려와 한때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2일 오후 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지하철 1호선 남영역 인천 방향 하행선 선로 인근에 폭발물을 설치했고, 저녁 7시에 폭파하겠다"며 협박전화를 걸어와 현장조사를 벌였으나 허위신고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신고 직후 경찰은 열차운행을 중단시키고 특공대와 1개 중대, 폭발물 처리반과 탐지견을 보내 수색에 나섰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철도공사는 오후 7시부터 1시간 동안 열차를 통제한 후 저녁 8시쯤 재개했다.
경찰은 발신지 추적 등을 통해 협박 전화를 건 중년 남자의 신원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협박범이 붙잡힐 경우 가벼운 장난으로 취급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지난 달 법원은 철도, 항공기 등 공공시설을 상대로 비슷한 유형의 장난을 쳐온 상습범 김모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