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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아디-서동현 몸싸움' 말린 것 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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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규 '아디-서동현 몸싸움' 말린 것 뿐인데…
  • 스포츠연예팀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4.1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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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이 올 시즌 최다 관중 앞에서 '영건' 신영록(21)의 원맨쇼를 앞세워 라이벌 FC서울을 다시 완파하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수원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신영록이 후반 6분과 17분 연속골을 터트려 홈 팀 서울을 2-0으로 눌렀다.

수원은 정규리그 3연승을 거두며 4승1무(승점 13)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컵 대회를 포함하면 7경기 연속 무패행진(6승1무)이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인 4만4천239명의 축구팬 앞에서 벌인 맞대결에서 초반 주도권은 서울이 잡았다.

서울은 전반 3분 이종민이 찔러준 볼을 정조국이 잡아 골키퍼 이운재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선방에 막혀 선제골 기회를 날렸다.

전반 19분에는 아디가 헤딩으로 패스한 볼을 공격 가담에 나선 김진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슈팅을 날렸지만 오른쪽 골대를 빗겨갔고, 전반 34분 박주영이 페널티지역 왼쪽 부근에서 차올린 프리킥은 크로스바를 맞고 나갔다.

한편 후반 서울 아디와 수원 서동현의 몸싸움이 벌어져 서동현의 목을 심하게 잡아채며 싸움을 말린 김진규가 주심에게 '잘못한 게 없다'며 항의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결국 서울은 후반전 수원의 공세에 무너지고 말았다.

전반 내내 움츠렸던 수원은 후반 6분 에두가 찔러준 볼을 신영록이 아크 정면에서 25m짜리 오른발 중거리포로 상대 골 그물을 사정없이 흔들며 승부를 갈랐다.

신바람이 난 신영록은 후반 17분 곽희주가 후방에서 올려준 볼을 단독 드리블,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골대 왼쪽 구석을 찌르는 정확한 오른발슛으로 두 번째 골까지 터트리며 완승의 주인공이 됐다.

급해진 서울은 김은중과 이승렬 등 공격수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골키퍼 이운재가 버틴 수원의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 2일 컵대회 맞대결에서 0-2로 주저 앉았던 서울은 다시 수원의 벽 앞에서 울었다.

인천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성남 일화가 브라질 듀오 모따와 두두의 연속골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고 5경기 연속(3승2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두두는 정규리그 4경기 연속골을 넣었고, 성남의 '특급 신인' 조동건은 두두의 쐐기골을 도와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4골1도움)를 올렸다.

조동건을 최전방에 배치하고 모따와 두두를 양 날개로 투입한 성남이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3분 두두의 패스를 받은 모따가 골 지역에서 왼발슛으로 인천 골망을 갈랐다.

첫 골을 배달한 두두는 후반 15분 조동건이 골 지역 정면에서 흘려준 볼을 왼발 강슛으로 연결, 두 번째 골을 터뜨렸다.

반격에 나선 인천은 간간이 역습을 시도하며 만회 골을 노렸지만 성남의 육탄 방어에 이렇다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무릎 꿇었다.

인천은 연속 경기 무패행진을 마감하며 3승1무1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는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대전 시티즌과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포항은 지난 2월 열린 2008 동아시아선수권대회 기간 개인적 사유로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한 뒤 부상 등으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던 중앙 수비수 황재원이 올 시즌 K-리그에 첫 선발로 나섰고, 대전도 처우 문제로 구단과 갈등을 빚은 미드필더 고종수까지 가세했지만 승부를 가리지는 못했다.

대전은 전반 몇 차례 결정적 슈팅이 포항 골키퍼 신화용의 선방에 걸린 데 이어 후반 23분 에릭이 단독 찬스에서 골키퍼 키를 넘긴 공은 골대 맞고 나오는 등 골운도 따르지 않았다.

포항은 1승2무2패가 됐고, 대전은 3무2패로 첫 승 신고를 다시 미루며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전남 드래곤즈는 홈 구장 광양전용구장으로 경남 FC를 불러들여 올 시즌 정규리그 5경기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렸다.

0-0 무승부로 끝날 듯 하던 후반 41분 고기구의 패스를 받은 유홍열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1-0 승리를 거뒀다.

전남은 1승1무3패가 돼 최하위 탈출에도 성공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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