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축제는 4일 공식 개막식을 가진 뒤 11일까지 `궁(宮)'을 주제로 해 경복궁과 덕수궁, 경희궁, 창덕궁, 창경궁 등 5대 궁궐과 서울광장, 청계천 일대에서 공연과 전시회, 체험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진다.
이날 전야 행사로는 세종대왕 즉위식 재현행사(경복궁 근정전 앞)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고궁음악회(경희궁 숭정문 앞 잔디마당)가 마련된다.
세종대왕 즉위식에서는 세종대왕의 교서 선포, 문무백관의 하례, 궁중무용 및 궁중음악 공연 등 모든 과정이 원형대로 재현되며 특히 귀신을 쫓는 의식으로 개최된 궁중 탈놀이인 `대나의'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 행사는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되며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경복궁 입장료(성인 3천원, 청소년 1천500원)만 내면 공연시작 1시간 전부터 선착순으로 입장이 가능하다.
고궁음악회는 서울시립교약악단 정명훈 예술감독이 지휘를 맡아 베르디의 오페라 `운명의 힘' 서곡과 차이코프스키의 `운명 교향곡' 제4번 1, 4악장 등 아름다운 클래식 선율을 들려준다. 이 음악회에는 테너 김영환, 소프라노 박정원 등이 협연을 한다.
이 음악회도 무료이며 관람 희망자는 공연 1시간 전인 오후 6시 30분부터 입장하면 된다.
아울러 이날 경희궁 인근의 서울역사박물관 야외광장에서는 조선시대 저잣거리가 선보인다. 이 곳에서는 조선시대의 민화부채 만들기, 한방차 시음, 옹기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편 이날 서울광장에서는 이번 축제의 상징물인 `서울탈'을 만드는 작업이 시민들의 참여 속에 진행된다.(연합뉴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