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수입 등을 반대하는 촛불시위가 시작되기 3~4시간 전부터 일찌감치 청계광장에 모이기 시작한 참석자들은 이날 자유 발언을 하고 구호를 외치며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결정의 철회를 촉구했으며 대운하 건설 계획을 중단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날 집회에는 대학생이나 시민단체 활동가들 외에 일반 시민들이나 휴일을 맞아 아이들과 함께 참석한 사람들도 많았다.
촛불문화제에 앞서 시민단체들의 연대체인 `광우병 미국산 쇠고기 국민감시단'은 서울 보신각 앞에서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시민문화제'를 개최했다.
한미FTA 범국민운동본부 오종렬 상임대표는 "다른 나라들은 국민을 위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데 지금 한국의 국정을 맡고 있는 사람들은 미국 소가 광우병에 안전하다고만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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