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파문이 거세지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전 언급했던 ‘한나라당 집권 예언’이 네티즌들 사이에 회자되며 화제를모으고 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지난해 6월 2일 `참여정부 평가포럼` 초청 `21세기 한국 어디로 가야하나`를 주제로 한 특강에서 "정말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으면 어떤 일이 생길까 생각하니 좀 끔찍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무슨 일을 할까 예측하려면 전략을 봐야하는데 그 전략이 뭔지 알 수가 없다"며 "책임있는 대안을 내놓은 일이 거의 없고 앞뒤가 맞지 않고 말과 행동이 다른게 너무 많다. 무책임한 정당이란 것은 분명하다"고 했다.
노 대통령은 "그 당의 후보 공약만 봐도 창조적인 것이 거의 없고 부실하다"며 "막연히 `경제를 살리겠다,`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는 전략없는 공허한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 등의 `민주세력 무능론`을 언급하며 "민주세력을 싸잡아 비하하기 위한 전술이고 책략으로 그들은 `무능보다 부패가 낫다`는 말까지 한다. 이런 망발이 어디있느냐. 그런 생각을 하는 사람은 부패하고 무능한 정부를 만들 것"이라며 "오히려 공천헌금 예방을 위한 정책은 한나라당이 내놔야 한다"고 지적했다.
당시 노 대통령은 이 강연 발언으로 인해 선관위로부터 6월7일 `선거중립의무 준수요청`을 받았으며 이후에도 3차례에 걸쳐 비슷한 취지의 발언으로 선관위로부터 `선거중립의무 준수 재촉구`조치를 받았었다.
대일본 외교문제에 있어서도 노무현 대통령은 2005년 86돌 삼일절 기념사에서 "독도문제를 외교 보다 상위개념에 두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힌 반면 이명박 대통령이 일본과의 외교 문제에 있어서 `과거·명분보다 실용·국익을 중시하는 입장을 밝혀 대조를 이뤘다.
네티즌들은 2005년 노무현 전 대통령 삼일절기념사를 퍼다 나르며 대일외교에서 저자세를 보인 이명박대통령을 '굽신 명박이'라며 비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