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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청문회' 여야 격돌… "굴욕협상" vs "정치공세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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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고기 청문회' 여야 격돌… "굴욕협상" vs "정치공세 말라"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5.07 12:10
  •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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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안정성 논란이 정국의 핵으로 부상한 가운데 7일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의 `쇠고기 청문회'에서는 여야간 치열한 공수 대결이 펼쳐졌다.

통합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권은 쇠고기 협상을 `굴욕협상', `퍼주기'로 규정, 협상의 위헌 논란까지 제기하며 한목소리로 협상 무효화와 재협상을 촉구하는 등 파상공세를 펼쳤다.

이에 맞서 한나라당은 야권의 집중포화를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규정, `광우병 괴담'에 따른 국민 불안을 해소하고 후속 보완책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도 협상 내용과 정부의 안이한 대응, 대국민 설득 부족 등에 대한 `쓴소리'를 아끼지 않은 채 `조건부 재협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검역주권 포기 논란 = 민주당 조경태 의원은 청문회에 앞서 배포한 질의자료에서 "한국은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으로서 WTO가 보장하는 검역주권을 누리도록 돼 있음에도 불구, 합의내용에 따르면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의 광우병 관련 지위를 하향시킬 때에만 수입을 중단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검역주권을 송두리째 포기한 것으로, 한국측이 얻은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국제법상 권리를 포기하고 헌법상 정부의 국민보호의무를 포기한 이번 협상은 당연히 국회 동의를 얻어야만 효력을 가져올 수 있다"며 "국회 동의 절차 없이 이뤄진 이번 협상은 위헌인 만큼, 협상 무효화를 위해 헌법재판소 제소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유선진당 김낙성 의원도 "정부는 국민여론을 두려워한 나머지 실제 합의문과 다르게 협상 내용을 관보에 게재, 대국민 거짓말을 했다. 더욱이 1주일만에 타결시켜야만 할 절박한 이유가 무엇이었느냐"고 따져물은 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검역주권 포기는 제2의 `국치'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노당 강기갑 의원은 정부가 쇠고기 협상을 앞두고 작성한 농림수산부 대외비 문건을 공개,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협상과 관련, 30개월 미만 쇠고기만 수입, 7개의 SRM(특정위험물질) 모두 제거, 내장 전체 수입금지, 사골뼈 및 골반뼈 제거 등 주요 협상 쟁점에 대해 협상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포기했다"고 주장했다.

농촌 출신의 한나라당 간사인 홍문표 의원도 "합의문에 30개월 이상 뼈있는 쇠고기의 수입 허용 시기를 미국의 동물성 사료 규제 조치 `공표' 시점이 아닌 `발효' 시점으로 잡은 것은 정부가 미국의 압력에 밀려 부실하게 협상을 했다는 단적인 증거"라며 "검역주권을 일방적으로 미국에 내 준 것"이라고 비판적 목소리를 냈다.

◇쇠고기 안전성 공방 = 민주당 우윤근 의원은 지난 3일 자체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를 근거로 광우병 쇠고기의 안전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그는 "국민 75.1%가 국민건강 안전성이 우려된다며 이번 협상을 반대했으며, 미국의 광우병 검역체계에 대한 평가에 있어서도 80.1%가 불안하다고 답했다"며 "재협상 여론도 77.6%나 됐으며 60.5%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뤄진 정치적 협상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밝힌 뒤 "결국 축산 농가와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정상회담 선물을 준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그는 또 "미국 소비자들의 쇠고기 소비량의 90% 이상은 20개월 이하의 어린 소"라면서 "예일 대학의 한 연구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로 사망한 환자 가운데 최소한 5%는 오진된 인간 광우병 환자라는 조사가 있으며, 피츠버그 의대 보고서는 오진 비율을 13%로 잡고 있다"며 30개월 이상 쇠고기 반입금지를 촉구했다.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도 "국민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먼저 전문가, 축산단체 등과 충분한 공청회를 거쳤어야 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같은 당 김형오 의원은 "근거없는 허위사실에서 시작된 먹거리 안전논쟁은 큰 사회적 후유증만 남겼다. 광우병 논란이 이 같은 전철을 밟아선 안된다"면서도 "다만 정부가 OTE 기준을 지나치게 금과옥조시 하는 것은 아닌지, 정말 안전한지 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해야 한다. 안전장치가 있어야 국민이 납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대 여론에 대한 배후 의혹을 둘러싼 공방도 벌어졌다.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은 6일 미국산 쇠고기 반대 시위현장에 뿌려지기 위해 작성된 유인물을 제시, "그 발행처가 6.15 남북공동선언실천청년 학생연대, 남북공동선언실천연대, 한총련 등 주사파 연합"이라며 "광우병 파동의 배후에는 불순세력이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민주당 우윤근 의원은 "소수 선동자들에 의한 괴담으로 평가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민주당 최규성 의원은 “소고기 협상은 국민의 건강 주권을 심각한 고려 없이 조급하게 추진한 것”이라며 “재협상을 하든지, 여야 합의로 추진하든지 결정하기 위해 이번 청문회를 통해 협상의 문제를 조목조목 따져볼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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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들생각 2008-05-07 15:18:07
일관성도 없고 .........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시 수입 중지 조치를 취하겠다는 대통령이나 정운찬
장관의 발언이 이번 협상에 반하는 것 아니야는 정세균의원의 질문에 장관..왈 ..wto의 규정에 근거하여 가능하다 라고 답변했는데

정말 어이가 없어서....죽기살기로 oie 규정에 근거하겨 협상할 수 밖에 없었고 또 그것이 옳다 라고 씨부릴 때는 언제고 ........

필요할 땐 wto를 들먹이느냐 이 .쓰?? 같은 이간들아..
또 초등학생 수준도 안되는 지능을 가진 의원도 계시네요 차??? 라고

국민의뜻 2008-05-07 13:18:06
조경태의원님 정말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2시를 기대하겠습니다. 꼭꼭 부디 국민의 뜻을 전달해주세요. 선택해서 이나라에 태어난건 아니지만 이 나라에서 잘 살아갈 권리가 있는 것이 국민입니다. 의원님 힘내세요!! 국민들이 뒤에서 지지하고 있습니다.

조본좌 2008-05-07 12:53:58
조경태님은 본좌 이십니다!!
보는 내내 전율을 느꼈습니다!! 조경태 의원님 멋지십니다!!

짱인듯 2008-05-07 12:53:50
조경태님 속이 시원합니다
제가 말하고 싶었던거 다말해주셔서 속이 후련합니다

짱짱 2008-05-07 12:51:26
조경태님 진짜 짱!!
보는 내내 너무 흐뭇해서 아빠랑웃엇어요
진짜 조경태님 너무 존경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