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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진 재산 공개] 김은혜 97억 '최고' 노연홍 1억8천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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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비서진 재산 공개] 김은혜 97억 '최고' 노연홍 1억8천 '최저'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5.07 17: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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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정부 청와대 비서관들의 평균 재산 보유액은 약 18억원이며, 이들 가운데 절반 이상이 이른바 `버블세븐' 지역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7일 공개한 새 정부 고위공직자의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김백준 총무비서관을 포함한 청와대 비서관 34명의 평균 재산은 17억9천677만3천원으로 집계됐다.

이들의 토지보유 평균액은 3천775만9천원, 건물보유 평균액은 13억4천6만3천원, 예금은 4억8천44만1천원 등으로 조사됐다.

◇김은혜 97억 최고, 노연홍 1억8천 최저 = 비서진 34명 가운데 김은혜 제1부대변인의 재산이 97억3천155만9천원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김태효 대외전략비서관이 59억3천292만3천원으로 2위에 올랐고 ▲강훈 법무비서관 47억5천14만1천원 ▲장용석 민정1비서관 41억4천914만2천원 ▲김강욱 민정2비서관 40억7천719만1천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연홍 보건복지비서관은 1억8천426만원을 신고해 최하위에 그쳤고, 김명식 인사비서관도 1억8천973만9천원으로 총 재산이 2억원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재산이 100억원에 육박한 김은혜 부대변인의 경우 강남구 대치동 빌딩(가액 87억9천만원), 강남구 논현동 연립주택(6억1천만원)과 함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의 임야(8천800만원) 등을 배우자 유모씨 명의로 신고했다. 이 가운데 대치동 빌딩의 경우 지난 1990년 배우자 부친이 사망하면서 남긴 상속분이며, 고양시 임야도 종중 땅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 부대변인은 또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각각 7억7천600만원과 6억8천800만원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었고, 돌을 갓 넘긴 아들 명의로 1천100만원의 예금을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김태효 비서관은 본인 소유로 5채의 건물을 소유하고 있었으며, 이는 모두 조부나 부친으로부터 증여, 상속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본인과 배우자 명의의 예금이 28억7천700만원에 달했다.

◇`버블세븐' 부동산 보유 = 이번에 재산이 공개된 청와대 비서관 34명 가운데 20명이 집값 급등지역인 이른바 `버블세븐'(강남.서초.송파.목동.분당.평촌.용인)에 본인 또는 가족 명의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5명이 신고액 기준으로만 볼 때 종합부동산세 부과 대상자로 분류됐다. 종부세 대상은 주택의 경우 공시가격 기준으로 6억원 이상, 토지는 개별공시지가 기준으로 합산액 3억원 이상 등이다.

특히 김태효 비서관의 경우 본인 명의의 건물 5채 가운데 4채를 강남구와 서초구에 보유하고 있었으며, 김은혜 부대변인도 배우자 명의의 건물 2채가 모두 강남구 소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석비서관 절반 수준 = 비서관들의 신고 재산액은 평균적으로 수석비서관들의 절반 수준이었으며, 특히 지난번 수석 재산공개 당시 쟁점이 됐던 `토지' 보유자는 12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34명의 토지보유 평균액은 3천775만9천원으로 수석 비서진 10명의 평균액 5억1천900만원의 10분의 1에도 못미쳤으며, 1억원 이상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비서관은 장용석 민정1비서관(5억9천590만원),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2억6천600만원), 배용수 제2부대변인(1억2천480만원) 등 3명이다.

가장 `부자'가 많은 수석실은 민정수석실로 장용석 민정1비서관이 41억4천900만원, 김강욱 제2민정비서관 40억7천700만원, 강훈 법무비서관 47억5천1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종찬 민정수석은 34억98만2천원을 신고했었다. 이들은 모두 사법고시 출신들이다.

◇12명 고지 거부 = 이른바 '강부자 수석' 논란 끝에 박미석 전 사회정책수석의 사퇴까지 몰고 왔던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의 여파가 청와대 비서관들에게까지 미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아보인다.

그러나 이날 재산이 공개된 비서관들 가운데 12명의 가족들이 `독립생계' 등의 이유로 재산 신고를 거부한 것으로 나타나 야당과 시민단체 등으로부터 비판이 예상된다. 김준경 금융비서관의 경우 장녀 명의로 충북 제천에 1천300여만원 상당의 임야를 신고한 것도 논란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김준경 비서관과 강훈 비서관이 각각 자녀 명의로 4억원 이상의 예금을 신고하는 등 일부 비서관들이 자녀 명의의 재산을 상당액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일각에서 증여세 탈루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대부분이 주식을 갖고 있지 않거나 비상장주식을 보유한 수석들과는 달리 비서관들 절반인 17명이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주식에 투자한 비서관은 김강욱 비서관으로 16억원을 신고했다. 특히 김 비서관을 비롯해 7명이 금융주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김휴종 문화예술비서관은 본인, 배우자, 장.차녀 명의로 순금 451g(1천172만5천원 상당)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송종호 중소기업비서관은 경기도 의왕시에 0.41㎡(97만9천원 상당)의 대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신고해 눈길을 끌었다. 송 비서관은 "토지대장이 정리되지 않아서 생긴 착오로 현재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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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미 2008-05-07 18:43:44
학교 급식비를 걱정하는 어떤 엄마
오늘도 딸 아이 편으로 급식비가 미납이 되었다고 가정통신문이 날아 오느데, 당신의 재산액을 보니 화가 나네요.
우리 서민들은 하루 하루 생활고를 걱정하고 있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