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에서는 거의 유일하다고 손꼽히는 산채전문집이다. 1980년대 중반 개업해 20년 남짓한 내력을 산채정식으로 일관해오고 있다.
기본인 산채정식은 1인분도 가능하고 10가지의 나물과 더덕구이, 물김치와 배추김치, 된장찌개와 튀각, 청국장을 풀어 넣은 된장국 등 20가지가 오르는 넉넉한 상차림을 펼쳐낸다.
여의도에서 구수한 나물과 아작아작 씹히는 향긋한 더덕구이, 칼칼한 된장찌개를 곁들여 푸성귀 중심의 밥이 생각날 때 찾아가면 크게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곳이다.
20년간 한 솜씨로 다져온 주인의 손맛이 밴 음식이어서 하나같이 간이 고르고 고객들의 대부분이 오랜 단골로 이어지고 있다. 상차림이 정갈하고 정성이 깃든 모습이 확실하다는 것이 주변의 입소문이다.
주인의 이야기도 10가지 모둠나물 접시에는 숙주나물과 가지볶음, 애호박곶이 등을 제외하고 5~6가지는 제철산채와 묵나물로 채워지고 쇈 줄기가 섞여들지 않도록 하나하나 다시 다듬어 최선을 다해왔다고 한다.
아작아작 씹히는 질감이 생생한 더덕구이도 오랫동안 고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것이어서 구매가격에 구애받지 않고 골이 박히지 않은 연한 더덕을 골라다 한결같은 양념 맛을 살려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모든 식자재와 조리과정을 이렇게 주인이 직접 챙기고 식사시간은 홀에 나앉아 고객들을 맞이하며 상차림과 고객들의 표정을 확인하며 소홀함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여준다.
저녁시간은 생 등심과 생 삼겹살 등 구이메뉴를 곁들여 간편한 술자리도 가능하다. 산채정식(1인분)9000원.
02-783-996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