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식약청은 6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합동으로 원산지표시 위반 음식점 단속을 벌여 광주 서구 상무지구의 한 대형 고깃집에서 미국산 쇠고기를 한우로 속여 판매해온 것을 적발했다.
이 업소는 미국산 쇠고기를 한우 갈빗살에 덧붙여 이를 소비자들에게 한우 양념갈비로 속여 판매하는 방식으로 미국산 쇠고기 500㎏ 가량을 이미 판매한 사실이 확인됐다.
업소 주방에서는 아직 판매되지 않은 미국산 쇠고기 20㎏ 가량이 발견됐으며 부챗살에 해당하는 이 고기는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이 금지되기 전인 지난해 6월께 수입된 것으로 식약청은 보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해당 업주는 지자체에 통보해 영업정지나 형사고발 등의 조치를 받을 것"이라며 "양념갈비의 경우 양념으로 인해 고기의 색깔 구별이 어려워지는 점을 노려 서로 다른 고기를 덧붙여 원산지를 속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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