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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거침 없는 최고가 행진..123.80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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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거침 없는 최고가 행진..123.80달러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5.0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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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급증세를 나타냈음에도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배럴 당 123달러를 넘어 124달러에 근접하는 강세를 나타냈다.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장중에 배럴 당 123.80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지난 1983년 원유 선물 거래가 시작된 이후 최고가를 기록, 사흘째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WTI는 또한 전날 종가보다 1.69달러 오른 배럴 당 123.53달러에 거래를 마감,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최고가를 나타냈다.

   영국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장중에 배럴 당 122.70달러까지 상승,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국제유가가 1년 전에 비해 두 배 올랐으며 지난 2002년 이후 여섯 배라는 기록적인 상승폭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1분기 생산성의 증가세가 경제성장률 확대와 에너지 수요 증가 전망을 불러오면서 유가가 상승했다면서 미국의 경제 회복을 알리는 신호들이 이어지면 유가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고든 엘리엇 FC스톤의 위험관리 전문가는 예상보다 좋게 나온 분기 생산성이 경제가 강화되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것일 수 있다면서 현지와 같은 가격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믿기 힘든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니라고 설명했다.

   리비아의 국영석유공사의 쇼크리 가넴 사장도 현지 공급이 부족한 것은 아니지만 공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특히 원유소비가 많은 미국의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주 안에 국제유가가 배럴 당 125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노동부는 비농업부문 생산성이 1분기에 연율 2.2% 높아졌으며 단위 노동비용도 연율 2.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생산성 1.8%, 단위 노동비용 2.6% 상승을 예상했었다.

   에너지부가 내놓은 주간 원유재고는 3억2천560만배럴로 570만배럴 증가, 한때 유가의 하락세를 불러오기도 했지만 상승추세를 꺾지는 못했다.

   휘발유 재고는 2억1천190만배럴로 80만배럴 늘어났으며 정제유 재고는 10만배럴 줄어든 1억570만배럴을 나타냈다.

   알라론트레이딩코프의 애널리스트인 필 플린은 원유 및 휘발유 주간 재고 증가 소식과 수요증가 우려 및 정제유 재고 감소 소식이 서로 충돌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유가가 급락세를 나타내지 않자 일부 투자자들이 랠리 지속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유가가 상승세로 돌아섰다면서 이는 시장이 악재에 둔감한 상태임을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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