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이날 BBS '유용화의 아침저널'에 출연, 탈당 친박(친박근혜) 당선자들의 복당 문제에 대해 이같이 밝히며 "당 최고위원회가 당론을 정하기 위해 논의를 시작했는데, 좋은 결론으로 잘 풀 수 있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아직 최고위 안건으로 상정될 단계가 아니니까 그렇겠지만 최고위에서 이미 논의는 시작됐다"며 "내가 최고위원이 아니기 때문에 이래라 저래라 하지는 못하지만, 최고위에서 이 문제를 맡아서 해결해야 할 것이고, 그것이 우리 당헌당규에도 맞고 정도"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특히 "우리 당이 직면한 가장 시급하고 심각한 문제는 당내 화합"이라며 "대통령 경선과 국회의원 공천 등으로 인해서 갈라진 당심을 한데 합치고, 또 우리가 과거와 같은 동료, 동지로서 나가야 우리가 국민들에게 약속한 소임을 다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화두는 화합인데 또 대권주자들이 당권을 잡겠다고 서로 나서서 경합을 하면 이 화합이 과연 굳어지겠느냐, 안 그러면 또 다른 상처가 생길 가능성이 있다. 때문에 당내에서는 차기 주자형보다는 화합을 다지고 당을 건강하게 만드는 관리자가 필요하다는 말들이 있는 것 같다"며 '관리형 대표론'을 거듭 밝혔다.
박 의원은 당내 화합을 위한 당면 현안이 "복당 문제"라고 재차 강조하면서 "과거에 우리 형제였던 사람들과 다시 한 식구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쇠고기 협상 파동 등 국정난맥상 지적에 대해 박 의원은 "어제 대통령께서도 광우병이 발생하면 즉각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쇠고기 문제도 한 고비는 넘었지 않나 생각하며, 총선 후유증도 서서히 수습이 되는 것 같다"며 "한미 FTA(자유무역협정)가 남았는데, 이런 문제에 대해 슬기롭게 대응하면 국민들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기대했던 기대감이 충족되고 지지도도 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이어 "우리가 10년 동안 청와대가 없고 당만이 있는 야당시절을 보냈고, 여당경험을 해보지 못한 상황"이라며 "하루빨리 당청관계를 잘 정립해서, 국정에 관해서는 정말 혼연일체가 돼서 당과 청와대가 잘 대응해나갈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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