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10일 오후 10시 10분께 인천 중구 도원동의 주택가 골목에서 귀가하는 오모(21.여)씨의 양 허벅지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나는 등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속칭 `핫팬츠'를 입은 여성 6명을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을 보면 생기는 성적 충동심을 해소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2개월 사이 도원동 일대에서 부녀자를 상대로 한 `묻지마 범죄'가 연쇄적으로 발생해 2주전 수사전담반을 편성, 용의자 추적에 들어갔다.
용의자가 같은 브랜드의 점퍼를 착용했다는 피해 여성들의 진술에 따라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지하철 도원역의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이씨로 특정했다.
경찰은 이후 이씨의 배회 동선 8곳을 중심으로 잠복에 들어간 끝에 지난 20일 오후 부평구 십정동의 지하철 동암역에서 귀가하는 이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이씨가 최근 서울과 경기도 일대를 자주 오간 사실을 확인하고 이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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