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에 따르면 "당시 전두환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일행을 겨냥해 폭탄테러를 일으킨 3명의 북한 공작원 가운데 유일한 생존자인 그는 미얀마에서 25년간의 복역 생활을 하다 숨을 거뒀다"고 현지 당국 관계자가 밝혔다.
강씨는 지난 3월 심각한 간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시 북한이 파견한 특수요원 가운데 신기철 상위(대위)는 현장에서 사살되고, 체포된 진모 소좌(소령)는 사형에 처해졌다. 상위 계급이었던 강씨는 범행사실을 자백하고 수사에 협조해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테러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수행했던 서석준 부총리 등 각료를 포함한 총 21명이 사망했고 전 前 대통령은 테러 직전 숙소로 돌아 구사일생으로 살았다.
이후 미얀마는 북한과의 외교 관계를 끊었으나 북한이 미얀마 군부를 지원하면서 지난해 4월 외교관계를 회복했다. 강씨는 미얀마 감옥에 수감된 외국인으로는 최장기 수형자였다.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