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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팬 없는'거세'냉장고 3년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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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각팬 없는'거세'냉장고 3년 사용"
이틀만에'먹통'된 냉장고도..업체"부품 없어,기다려"
  • 박지인 기자 psy-b@nking.com
  • 승인 2008.05.23 08:09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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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제품 배짱 서비스와  품질 불량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줄을 잇고 있다.


냉장고 구입 이틀만에 고장 나 음식물이 모두 상했는 데 나 몰라라하고,고가의 벽걸이TV가 2년만에 '고물'이 됐다는 불만도 접수됐다.


수리 기사가 냉장고 냉각팬을 빼 가져 가는 바람에 3년동안 빈 모터만 돌아 가게 해 놓고 또 수리비 요구하는등 황당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사례1-소비자 박모씨는 11년 동안 A전자 냉장고를 고장 한번 없이 잘 사용하던 중, 큰 마음 먹고 B전자 냉장고를 186만원에 구입했다.


하지만 산 지 이틀밖에 안 된 냉장고가 갑자기 작동이 멈추더니 모든 음식이 상해버렸다. AS 센터에 수리를 요청했다.


“부품이 없어서 이틀 정도 기다리셔야 합니다”라는 대답을 들은 박씨는 당장 무더운 날씨에 먹거리를 보관 할 수 없어 환불 또는 교환을 요청했다.


그러나 담당 직원은 “3번 이상 같은 곳이 고장나야 환불이 가능합니다”라며 무성의한 태도로 보였다.

 

박씨는 "소비자가격이 200만원에 육박하는 내구소비재가 1회용품 무색할 정도로 못 쓰게 된 것도 문제지만 이런 제품을 판 후 규정만 들이대는 대기업의 배짱 서비스가 더 심각한 문제"라고 분개했다.

#사례2
- 2년 전 265만원을 주고 혼수용품으로 B전자 LCD 벽걸이 TV를 구입한 이모씨. 어느 날 TV를 켜자 화면에 세로 줄이 생기더니 하단 부분 10cm 가량 화면이 나오지 않았고 급기야 자막조차 읽을 수 없게 되었다.


같은 회사 냉장고도 이미 수리 서비스를 두 차례 받은 터였고 이번 TV고장도 벌써 두 번째. 처음엔 패널 교체비로 65만원을 지출한 데 이어  이번엔 회로가 잘못돼 수리비로 35만원이 든다고 AS 센터 담당자가 말했다.
벌써 수리비로만 100만원을 지출한 셈이다.

 이씨는 “사용한 지 이제 2년째인 데 이렇게 큰 고장이 날 수 있냐”고 따졌으나 “기계라는 게 고장이 날 수 있지 않습니까?”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들었다.


#사례3
- 소비자 노모씨는 2000년 결혼하면서 누나와 함께 C전자 냉장고를 구입했다. 구입한 지 4~5년이 지나자 ‘웅~!’하는 소음이 발생했고 2005년 AS를 받았다.


이후 올해 4월 노씨는 누나댁을 방문해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다가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냉장고 외부가 너무 뜨거웠던 것이다.


냉각팬 주위에 먼지가 많아서 그런 것 같아 살펴보다 그는 깜짝 놀랐다.냉각팬이 있어야 할 자리에 냉각팬은 없고 빈 모터만 덩그러니 소음을 내고 있었다.


서비스 기사를 다시 불러  수리를 마치자  노씨 누나에게 수리비를 요구했다. 노씨는 어이가 없었다.  뜨거워진 냉장고는 효율이 떨어지고 과열로 인해 그동안 추가적인 전력소모가 얼마나 많았을텐데 그에대한 보상은 커녕 별도의 수리비를 요구하는것이 기가 막혔다.


노씨는 “보상을 해주긴 커녕 수리비를 달라는 건 ‘적반하장’이다.
기사의 업무 과실로 3년 동안 냉장고가 열만 내며 빈 모터로 돌았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나 기사는 규정이라며 결국 수리비를 받아 가지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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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2008-05-25 11:11:22
A,B,C전자 전부 문제있네
우리가 생각하는 전자회사 전부 문제있네 그럼,,

이런 2008-05-24 23:41:15
이런건 좀..
회사이름좀 밝혀주는게,,,

천상재회 2008-05-23 19:17:19
.............
어떤회사제품인지알아야 구매를안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