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신시내티 인콰이어러를 비롯한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연방수사국과 이민국, 국세청, 각 주 검찰과 경찰 등으로 구성된 합동 단속반은 지난 20일 인디애나와 켄터키, 오하이오주에서 영업중이던 19개 마사지 업소에 대한 일제 단속을 실시해 한국 여성 공급책인 용 윌리엄스(50)와 업주 등 20여명을 탈세와 돈세탁, 인신매매, 불법 매춘 등 혐의로 조사중이다.
단속반은 지난 2006년부터 이들 지역의 마사지 업소들이 한국 출신의 여성들을 고용, 불법적으로 매춘 행위를 해오고 있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지난해 6월 본격적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 수사에 착수한뒤 인신매매 증거를 확보하는 등 장시간의 수사가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연방 구치소에 수감된 용 윌리엄스의 경우 국제 인신매매 조직과 연계, 7개월간 4만 마일을 돌아다니며 한국에서 밀입국한 여성들을 마사지 업소에 공급했다.
그녀는 특히 각 마사지 업소의 업주들이 거둬들이는 돈을 보관했다가 나눠주는 `은행' 역할을 6년간 맡아왔고 2005년부터 2006년까지 2년 사이에 54만5천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다.
용 윌리엄스의 경우 유죄가 인정될 경우 징역 5년에 25만 달러의 벌금이 예상된다.
또 한인으로 추정되는 2명의 마사지 업주는 약 10개월동안 6천620 달러를 주고 `스티븐 밀리'라는 이름으로 허가를 내 영업해왔고, 다른 업주들도 매춘 행위를 주선하며 인신매매 피해 여성들을 데려온 혐의를 받고 있다.
현재 합동 수사팀은 이들 업소에서 일한 여성들의 정확한 신분 상태를 확인중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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