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LG휴대폰의 상승세가 거침없다. 1/4분기 깜짝 실적을 발표한 LG 휴대폰은 2/4분기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 가운데 시장 점유율이 사실상 유일하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G 휴대폰은 지난 1/4분기에도 글로벌 빅5 업체들 가운데, 유일하게 전분기 대비 판매량 영업이익률 모두가 상승했다. 특히 LG 휴대폰은 2/4분기에는 모토로라를 제치고 ‘빅3’진입이 확실시 된다.
휴대폰 분야에서 가장 권위있는 시장조사 기관으로 인정받고 있는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들의 2/4분기 실적 전망 보고서에서, LG 휴대폰의 시장 점유율이 8.6%에서 9.7%로 1%포인트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다른 글로벌 제조업체들은 성장세가 주춤하거나, 오히려 점유율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LG휴대폰은 지난 1/4분기에도 시장 점유율 8.6%를 기록, 전분기 7.2%와 비교해도 1%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LG휴대폰의 2/4분기 판매량은 2830만대 가량이 예상돼고 있다. 이는 전분기 2440만대보다 390만대가 늘어난 수치다.
반면 노키아는 전분기와 거의 같은 수준인 41%안팎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소니에릭슨은 7.9%에서 7.6%, 모토로라는 9.7%에서 9.2%로 오히려 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모토로라는 판매량이 2700만대에 그쳐, LG에게 3위 자리마저 내 줄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4분기에도 모토로라와 소니 에릭슨은 각각 12.4%에서 9.7%로, 9.4%에서 7.9%로 시장점유율이 크게 줄어들였다.
특히 노키아와의 격차를 줄여가고 있는 국내 대표 휴대폰 업체인 삼성 휴대폰의 판매 성장세도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SA는 삼성휴대폰의 2/4분기 판매량은 전분기 4630만대보다 소폭 증가한 4800만대에 그쳐, 시장 점유율이 1/4분기와 비슷한 16.4%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가격 경쟁 심화로 삼성휴대폰의 영업이익률이 1/4분기 16.5%에서 2/4분기 14.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LG전자 역시 영업이익률은 13.9%에서 12.9%로 1%포인트 가량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A는 2/4분기 전세계 휴대폰 시장 규모를 2억9300만대 수준으로 보고 있다. 이는 전분기 2억8200만대에 비해 1000만대 가량이 늘어난 것이다.
박영훈 기자(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