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희의 촛불집회와 관련한 '불'이 좀처럼 꺼지지 않고 있다.
남편인 안재환씨가 급히 진화에 나선데 이어 본인도 파문이 확산되자 공개 사과했지만 불똥은 여전히 살아 있다.
정선희는 23일 오후 12시 MBC FM4U(91.9Mhz)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연출 유경민)에서 "본의 아니게 시의 적절치 못하게 오해의 여지가 있는 표현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또 정선희는 "어제 하루가 참 길 었다"며 논란 후 처음으로 심경을 밝히고 "서면보다는 생방송을 통해 직접 말씀 드리는 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했다. 늦은 사과에 대해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정선희는 자신이 진행하는 MBC FM4U 라디오 방송프로그램 '정오의 희망곡 정선희입니다' 진행도중 사연과 함께 도난과 맨홀 뚜껑 같은 나라살림에 대해 언급하며 "아무리 광우병이다 뭐다해서 애국심을 불태우며 촛불집회에 참석을 한다 하더라도 환경을 오염시키거나 맨홀 뚜껑 등을 가져가는 것은 양심의 가책을 느껴야 한다"고 말해 네티즌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또 "작은 것에 대한 중요성을 잊은 채 큰 것만 생각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덧붙였다.
방송이 끝나자 해당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정선희가 촛불집회에 대한 비하발언을 했다"며 비난의 글이 쇄도하기 시작했고 남편인 안재환의 미니홈피까지도 항의글이 빗발쳤다.
안재환은 이에 대해 "죄송합니다, 올려 주시는 모든 말씀들 겸허히 받아들이고 가슴 깊이 반성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는 사과의 글을 올려 수습에 나섰다.
이에 대해 일부 시청자들은 'DJ 하차'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한 청취자는 "사과를 들었지만 화가 가라앉지 않는다. 사과 또한 조금 더 진심어리게 했으면 좋겠다"는 글을 올렸다.
또 한건 터뜨렸더라?
정신줄 쳐놓은 년같으니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