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로의 대운하 연구를 담당중인 건설기술연구원 김이태 연구원은 24일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올린 '대운하 참여하는 연구원입니다'라는 글에서 이런 주장했다.
그는 "요즘 국토해양부로부터 매일 매일 반대논리에 대한 정답을 내놓으라고 요구받고 있으며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반대논리를 뒤집을 대안이 없다.수많은 전문가가 10년을 연구했다는 실체는 하나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는 영혼 없는 과학자가 되라 몰아치는 것 같다.정정당당하다면 몰래 과천의 수자원공사 수도권사무실에서 비밀집단을 꾸밀 게 아니라 국토해양부에 정식적인 조직을 두어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는 마음자세로 검토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주문했다.
그는 "본의 아니게 국토해양부의 연구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사이비 과학자로 매우 소심하고 마음이 약한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또 '보안각서'를 썼기 때문에 글을 올리는 자체로 많은 불이익이 따르겠지만 국토의 대재앙을 막기 위해서 글을 올린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대로 된 전문가 분들이라면 운하건설로 인한 대재앙은 상식적으로 명확하게 예측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토해양부는 연구원 개인의 의견이며 국토부는 어떤 경로를 통해서도 반대논리에 대한 정답을 내 놓으라고 강요한 사실이 없으며 조직도 공개적으로 꾸려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보안각서에 대해서는 "국토해양부 보안업무규정에 따라 정부에서 발주하는 모든 연구용역에 대해 일반적으로 시행되는 절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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