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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밤샘 시위…강제해산 35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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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 밤샘 시위…강제해산 35명 연행
  • 뉴스관리자 csnews@csnews.co.kr
  • 승인 2008.05.25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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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을 맞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이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도로를 점거한 채 밤샘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이들이 불법 집회를 벌이고 있다고 판단, 25일 새벽 강제진압에 나서 촛불문화제 참가자 35명을 연행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17차 촛불문화제'에 참가했던 시민 수천명은 오후 9시를 넘어서면서 청와대쪽으로 행진을 시작했고 세종로 사거리 교보문고 앞 도로에서 경찰과 대치했다.

   이들은 왕복 8차선 도로를 점거한 채 구호를 외치고 노래를 부르며 경찰과 대치했으나 자정을 넘기면서 많은 시민들이 귀가해 500여명이 남아 자리를 지켰다.

   이들은 25일 오전 4시까지 밤새 자유발언과 노래, 촛불켜기 등을 하며 촛불문화제를 이어갔지만 오전 4시15분께 경찰이 재차 진압에 나서면서 대치상황이 재연됐다.

   결국 경찰은 이들이 불법 시위를 벌인다고 보고 강제해산에 나섰으며 여성 5명을 포함해 모두 37명의 참석자들을 강제연행했다.

   경찰은 오전 6시30분께 촛불문화제 참가시민들을 모두 인도로 몰아내고 차량소통을 재개했지만 시민 200여명은 끝까지 남아 '평화시위 보장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이어갔다.

   민주노총 등 시민단체는 이날 오전 11시 청계광장에서 경찰의 강제진압 및 연행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뒤 오후 1시에는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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