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윤복희(47)씨와 김선영(16)양 모녀 납치ㆍ살해 사건의 피의자인 하모(27)씨와 안모(26)씨가 2년전 경기도 시흥에서 살해한 여성(당시 19세)은 하씨의 이복동생인 것으로 드러났다.
하씨는 12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아버지로부터 돈을 타내려고 이복동생을 납치했지만 실패한 뒤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씨는 평소 이복동생과 관계가 나빴으며 하씨의 아버지는 강화 지역 유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씨와 안씨는 경찰 조사에서 2006년 4월 다방 여종업원 하모(19)씨를 납치, 살해한 뒤 경기도 시흥시 시화호 인근에 암매장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안씨는 이날 실질심사를 위해 법정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이 시흥 살해사건에 대해 묻자 범행을 시인하면서 "시신은 묻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오는 14일 강화도 모녀 살해사건의 현장검증을 마친 뒤 하씨와 안씨가 2년전 하씨의 이복동생의 시신을 암매장한 시화호 인근에서 시신 발굴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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