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휴가일수는 주말과의 중복으로 전년(5.1일)대비 1.5일 감소한 것으로 파악되었다. 구체적으로 추석연휴 분포를 보면 3일을 부여하는 기업이 50.8%로 가장 많았고, 4일 39.2%, 5일 8.4% 순으로 나타났으며 2일 이하, 6일 이상인 기업도 각각 0.8%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추석상여금은 전년(94만 9천원)대비 6만9천원 감소하였는데 이는 고유가, 환율불안정심화 등으로 촉발된 경기침체의 여파가 기업의 추석상여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77.3% 기업, 올해 추석경기 전년보다 악화
올해 추석경기에 대해서는 77.3%의 기업이 전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평가하였으며, 비슷하다는 응답이 21.1%, 개선되었다는 경우는 1.6%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73.3%), 중소기업(79.5%) 모두 올해 추석경기가 전년보다 악화된 것으로 평가하였고, 산업별로는 서비스 등 내수업종이 다수 포함된 비제조업(88.4%)이 제조업(74.2%)에 비해 상황이 악화된 것으로 평가하였다.
추석 상여금 지급 기업 및 지급률 전년대비 감소
한편,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65.9%로 전년의 68.1%에 비해 2.2%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의 경우 미지급 사유로 ‘연봉제 실시’(47.4%)라고 응답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지급규정 없음’(34.2%), ‘지급여력 부족’(18.4%) 순으로 나타났다.
추석 상여금 지급률도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지급률은 전년(80.2%)보다 7.8%p 감소한 기본급 기준 72.4%로 조사되었다. 추석 상여금 지급률은 2004년 96.5%를 정점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지난 4년간 24.1%p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성과주의형 인사임금체계의 개편이 가시화되면서 명절상여금 등 각종 특별상여금을 기본연봉에 포함시키거나 상여금 지급률 자체를 낮춘 기업이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경기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기업의 지불여력 역시 지속적으로 약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 한국경영자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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