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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새 먹거리 자동차할부금융, KB·삼성 대폭 늘고 신한·우리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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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새 먹거리 자동차할부금융, KB·삼성 대폭 늘고 신한·우리 감소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5.11.2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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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악화에 시달리는 카드사들이 '자동차 할부금융'을 신규 먹거리로 내세우는 가운데 KB국민카드(대표 김재관)가 올해 취급액을 20% 이상 공격적으로 늘렸다. 

반면 지난해 취급액이 가장 많았던 신한카드(대표 박창훈)는 올해 취급액을 소폭 줄이며 속도조절에 나섰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전업 카드사 6곳의 3분기 누적 자동차 할부금융 취급액은 3조802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 
 


본업 부진을 겪고 있는 대다수 카드사들은 연초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발표에 맞춰 자동차 할부금융을 새 수익원으로 삼고 있다.

특히 자동차할부금융은 캐피탈사와 달리 담보금융으로 잡히지 않아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규제 등 각종 규제에서 벗어나 있다. 이에 카드사들은 캐피탈사의 할부금융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적극 공략 중이다. 

올 들어 취급액이 늘어난 곳은 KB국민카드와 롯데카드(대표 조좌진), 삼성카드(대표 김이태), 하나카드(대표 성영수) 등 4곳이다.

KB국민카드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취급액이 1조26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341억 원 대비 22.2% 증가했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올해 경쟁력 있는 금리 운영 전략을 추진한데다 적극적인 영엽활동을 통해 취급액을 늘렸다”고 밝혔다. 

삼성카드 역시 3분기까지 취급액이 20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554억 원 대비 272.1% 증가하며 취급액 대비 증가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삼성카드 측은 연초 정부가 발표한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연말까지 연장된 점이 취급액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정부의 발표에 따라 내수경기 활성화 효과가 큰 자동차 시장에서 구매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했다”고 밝혔다. 

반면 신한카드와 우리카드(대표 진성원)의 취급액은 감소했다. 

신한카드는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취급액이 1조23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3673억 원 대비 9.4% 감소했는데 신한카드 측은 자동차 시장이 경기와 금리 등 소비심리 영향을 크게 받는 만큼 외부환경 변화로 취급액이 줄었다는 입장이다. 

우리카드는 3분기 누적 취급액이 356억 원으로 자동차할부금융을 취급하는 카드사 중 가장 적었다. 특히 지난해 3분기 누적 취급액 2013억 원 대비로도 82.3%나 줄었다. 

우리카드 관계자는 “경쟁 심화로 할부금융 포트폴리오를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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