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사용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민간소비에서 카드결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상회할 전망이다.
10일 금융감독원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민간소비 지출액 중 신용카드 결제 비중은 53.8%로 집계 됐다.
올해 상반기 민간소비지출액은 255조6천600억원이며 현금 서비스 및 기업구매카드 실적을 제외한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137조6천억원이었다.
민간소비 중 카드결제 비중은 1990년 5.6%에 불과하다가 2000년 24.9%로 늘어난 뒤 정부의 신용카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2002년 45.7%까지 뛰어올랐다.
2003년(43.8%) 카드대란을 거치면서 2004년 41.6%까지 줄었던 카드결제 비중은 2005년 44.6%, 2006년 47.3%, 2007년 49.5%로 재차 증가세로 돌아섰다.
올해는 경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카드 사용금액은 급증하고 있어 사상 최초로 카드결제 비중이 50%를 넘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처럼 신용카드 사용 비중이 크게 늘어난 것은 카드 결제범위가 확대되고 소액 카드결제가 급증했기 때문이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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